미국 9월 기준금리 경로를 두고 금리선물 시장의 판단이 갈렸다.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47.6%, 0.25%포인트 올릴 확률은 52.4%로 집계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4일 기준 금리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금리 유지보다 한 차례 인상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반영했다. 10월 회의까지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확률은 34.9%였다. 누적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51.1%, 누적 0.50%포인트 인상 확률은 13.9%로 나타났다.
페드워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이 반영하는 정책금리 확률을 계산하는 지표다. 연준의 공식 전망이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 가격에 녹아든 기대를 보여준다.
수치가 움직이면 투자자들이 고용, 물가, 연준 인사 발언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9월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동결 전망과 맞서는 흐름이 이어지는 셈이다.
이번 집계는 미국 8월 고용상황 보고서 발표 직전에 나왔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8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4일 오전 8시30분 미 동부시간,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9시30분 발표할 예정이다.
비농업 고용은 연준이 물가와 함께 보는 핵심 지표다. 고용이 강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오래갈 수 있다는 해석이 붙고,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긴축 강도를 낮출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도 금리 기대 변화에서 자유롭지 않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달러와 채권 수익률 흐름이 달라지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위험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번 확률만으로 특정 가상자산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국 크립토 시장에서도 미국 금리는 위험자산의 유동성 환경을 가르는 변수로 꼽히지만, 실제 가격은 고용·물가 지표와 연준 발언, 달러 흐름을 함께 반영한다.
9월 FOMC 금리 결정은 9월 16일 오후 2시 미 동부시간,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3시에 발표된다. 10월 회의는 10월 28일 오후 2시 미 동부시간,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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