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CPI 0.4% 상승…연준 9월 회의 앞둬

| 김미래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4%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결정이 금값의 단기 변수로 떠올랐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11일 8월 CPI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 상승률 0.1%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4%로 7월과 같았다.

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이 주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8월 한 달 동안 3.9%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4% 상승했다.

에너지 물가는 전월보다 2.1% 올랐다. 휘발유 가격과 에너지 물가가 함께 오르면서 전체 CPI 상승폭을 키운 모습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은 7월의 0.2%보다 높아졌다.

주거비 지수도 8월 0.3% 올라 전달의 0.1% 상승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에너지 가격뿐 아니라 근원 물가에서도 상승폭 확대가 나타났다.

CPI는 가계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연준은 물가와 고용 등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금은 보유 기간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를 제공하는 자산과 비교한 금의 상대적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물가 불안과 지정학적 위험은 금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금리 경로와 물가 흐름이 금 시장에 서로 다른 방향의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다.

이번 CPI는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전에 발표된 주요 물가 지표다.

연준은 한국시간 16~17일 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기준 회의 일정은 15~16일이다.

크립토브리핑은 CPI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금값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매체의 시장 해석으로, 연준의 실제 결정과는 구분해야 한다.

다만 현물 금 가격 범위와 12월 금값의 1만5000달러 도달 가능성은 1차 거래소나 예측시장 자료로 확인된 수치가 아니다. 이 수치들은 이번 기사에서 금 시장의 확정된 가격 전망으로 다루지 않는다.

시장 반응은 한 방향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금리 상승이 금값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과 물가 불안·지정학적 위험이 금 수요를 지지할 수 있다는 의견이 함께 제기됐지만, 이는 공식 전망이 아닌 개별 시장 반응이다.

이번 CPI 발표 이후에는 물가 상승세가 연준의 실제 금리 결정과 이후 금리 경로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확인 대상이 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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