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투자 1031억달러…가상자산에 111억달러

| 강이안 기자

2026년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이 1031억달러(약 140조2000억원)에 달했다. 가상자산 분야에는 111억달러(약 15조1000억원), 인공지능(AI) 관련 핀테크 거래에는 214억달러(약 29조1000억원)가 유입됐다.

KPMG는 ‘펄스 오브 핀테크 2026년 상반기 보고서’에서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거래가 2100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2025년 하반기 722억달러에서 늘었지만 거래 건수는 같은 기간 2500건에서 감소했다. 자본은 사업모델이 검증된 대형 핀테크 기업에 집중됐다.

분야별로는 결제 부문이 442억달러(약 60조1000억원)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가상자산 부문은 111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AI 관련 핀테크 거래는 800건, 투자액은 214억달러(약 29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869억달러(약 118조2000억원)를 유치했고, 미국이 808억달러(약 109조9000억원)를 차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투자는 180억달러에서 113억달러(약 15조4000억원)로 줄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도 71억달러에서 46억달러(약 6조3000억원)로 감소했다.

인수·합병(M&A)은 394건, 679억달러(약 92조3000억원) 규모였다. 이 가운데 243억달러(약 33조원) 규모의 글로벌 결제 기업 인수가 전체 투자액을 끌어올린 핵심 거래로 꼽혔다. 상위 10개 거래가 전체 핀테크 투자액의 62%인 640억달러를 차지했다.

AI와 가상자산은 투자 관심이 이어진 분야로 분류됐다. KPMG는 가상자산 부문에서 기관투자자 참여가 늘면서 시장이 투기 중심 영역에서 제도권 금융 인프라와 연결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확장성, 상호운용성, 보안, 규제 이행은 가상자산 시장 확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보험테크와 자산관리테크에서는 투자 조정이 나타났다. 전체 투자액은 늘었지만 거래 건수가 줄어든 것은 투자자들이 초기 기업 전반에 자금을 나누기보다 규모와 매출 기반을 갖춘 기업을 선별한 결과로 분석됐다.

KPMG는 하반기 투자 주제로 결제 부문 통합,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인프라, 수익성을 입증한 AI 기업, 사이버보안과 디지털 신원 기술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 수치는 PitchBook이 6월 30일 기준으로 집계한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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