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58엔 아래로…일본은행 30일 금리 결정

| 이준한 기자

달러·엔 환율이 연준의 금리 동결 뒤 158엔 아래로 내려왔다. 도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속보치와 일본은행(BOJ)의 정책 결정은 모두 30일 예정돼 있다.

달러·엔은 연준 결정 전 158엔을 웃돌았고,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될 무렵 158.50엔에 못 미치는 장중 고점을 기록한 뒤 158엔 아래로 내려왔다고 FXStreet는 전했다.

FXStreet는 29일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 게시한 기사에서 도쿄 신선식품 제외 CPI 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 CME/Econoday는 29일 오전 9시 27분(한국시간) 확인한 경제 일정 페이지에 같은 지표의 컨센서스 2.7%와 예상 범위 2.4~2.8%를 표시했다. 두 수치는 서로 다른 출처의 전망치이며 실제 발표 수치는 아니다.

일본은행 일별 환율자료에 따르면 달러·엔 장중 고점은 10월 22일 158.25엔, 저점은 23일 156.08엔이었다. 28일 오후 5시 호가는 157.78~157.80엔이었다. 각 날짜의 일본은행 자료에는 장중 극값과 오후 호가가 각각 기록돼 있다.

22일 고점과 23일 저점의 차이는 2.17엔이다. 28일 오후 5시 호가 중간값 157.79엔은 23일 저점보다 1.71엔 높아, 두 값을 단순 비교하면 앞선 하락분의 약 79%를 회복한 셈이다. 이는 서로 다른 날의 자료를 이용한 산술 비교이며, 연속 시세의 수익률은 아니다.

28일 오후 5시 호가는 연준의 금리 결정 전 수치다. 따라서 이를 금리 결정 뒤의 환율과 같은 시점의 값으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 10월 23일 환율 자료와 28일 자료가 가리키는 기준 시각도 다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Fed)는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유지했다. 표결은 찬성 10명, 반대 2명이었고, 반대한 두 위원은 0.25%포인트 인상을 원했다. 연준은 결정문에서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 금리 범위의 중간값 3.875%에서 일본은행 정책금리 1.25%를 뺀 차이는 2.625%포인트다. 이는 두 정책금리의 단순 산술 차이로, 시장금리나 환율 방향을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일본은행은 9월 18일 정책금리를 1.25% 수준으로 올리기로 7대 2로 결정했고, 새 지침은 24일부터 적용됐다. 일본은행은 당시 결정문에서 경제·물가·금융 여건에 대응해 정책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밝혔다.

결정문은 특정 회의에서 추가 인상을 약속한 내용은 아니다. 일본은행은 경제와 물가, 금융 여건을 살펴 정책을 판단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같은 결정문에서 일본은행은 AI 관련 수요 확대와 엔화 약세 등이 생산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물가와 정책 판단에 관련된 배경으로 언급됐다.

도쿄도 통계국의 9월 CPI 속보치에서 신선식품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7% 올랐다. 8월 상승률은 1.8%였다. 도쿄도 통계국 자료에는 두 달의 상승률이 각각 제시돼 있다.

이번 10월 발표 대상은 일본 전국 CPI가 아니라 도쿄 23구의 중순 속보치다. 지역과 집계 시점이 다른 지표를 전국 CPI와 같은 수치로 비교할 수는 없다.

본지는 앞서 엔화가 160엔 선에 접근하자 시장의 초점이 일본은행의 금리 신호로 옮겨갔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정책 결정과 함께 엔화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금리 신호가 발표 내용에 담길지 관심을 모은다.

일본 통계국 일정표는 도쿄 23구의 10월 CPI 속보치 발표일을 30일로 안내한다. 별도 발표 시각 안내는 당월 속보치 공개 시각을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으로 제시한다.

일본은행 회의는 29~30일 열리고, 정책 결정문과 10월 전망보고서의 기본 견해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은행 일정표는 결정문 발표 시각을 미정으로 표시했다. 우에다 가즈오(Kazuo Ueda)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은 FXStreet가 안내한 일정상 30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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