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다음 날부터 적용된 운영 지침은 준비금 이자율(IORB) 3.90%, 익일물 스탠딩 레포 금리 4.00%, 익일물 역레포 금리 3.75%로 정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동결 결정은 찬성 10명, 반대 2명으로 통과됐다. 리사 쿡(Lisa D. Cook)과 베스 해맥(Beth M. Hammack)은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해 반대했다. 연준은 28일 성명에 표결 결과를 담았다.
운영 금리는 29일부터 적용된 지침에 명시됐다. 금리 동결 결정과 단기 자금시장 운영은 서로 다른 정책 도구를 다룬다.
이번 목표범위는 지난 9월 16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조정한 뒤 처음 유지됐다.
◇ 기준금리와 레포 운영금리는 다르다
기준금리 목표범위는 은행 등이 담보 없이 하루 동안 자금을 빌리고 빌려주는 연방기금 시장의 금리 목표다. 레포는 증권을 담보로 현금을 빌린 뒤 약정한 시점에 증권을 되사는 거래다.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은 레포·역레포 운영 설명에서 두 거래를 단기 시장금리 조절 수단으로 설명한다. 스탠딩 레포는 금리 상승 압력을 제한하고 역레포는 하락 압력을 제한한다.
연준이 정한 운영 금리는 레포시장에서 실제 체결되는 모든 거래의 금리와 같지 않다. 운영 금리는 시장 금리를 관리하는 기준으로 쓰이며, 개별 거래 조건과 체결 금리는 달라질 수 있다.
IORB는 연준이 적격 기관의 준비금 잔액에 지급하는 이자율이다. 스탠딩 레포 금리와 역레포 금리도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 유지를 돕지만, 적용되는 거래와 참여 방식은 서로 다르다.
◇ 레포시장 중개 구조도 자금 흐름에 영향
뉴욕연은 시장그룹의 9월 레포시장 설명은 딜러가 자금 공급자와 차입자를 잇는 중개 허브이고, 머니마켓펀드(MMF)가 주요 현금 공급원이라고 설명했다. 레포시장 자금 흐름은 운영 금리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 설명은 딜러가 보고일에 대차대조표 관리를 위해 중개를 줄이면 거래 구간에 따라 금리가 서로 다른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글은 기고자들의 견해이며 뉴욕연은의 공식 정책 입장은 아니다.
연준 연구진 등이 작성한 예비 보고서 ‘Beyond Reserves’는 최근 긴축 국면을 적용한 모형에서 레포시장의 자금 수용 능력과 MMF의 유동성 공급을 연준 대차대조표의 제약 요인으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 제약이 은행의 준비금 수요보다 먼저 작동한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토론과 비판을 위해 배포된 예비 연구로, 결론이 연준 이사회나 전체 연구진의 공식 견해를 뜻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은행 준비금 수치만으로 레포시장의 중개 여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제시한다.
◇ 국채 매입 지침과 실제 일정은 별개
10월 운영 지침은 준비금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면 국채 단기물을 매입하고, 잔존 만기 3년 이하의 다른 국채도 살 수 있도록 했다. 이 내용은 매입을 실행할 수 있다는 조건부 지침이다.
뉴욕연은이 공개한 10월 15일~11월 13일 국채 매입 일정에는 준비금 관리 목적의 매입이 계획돼 있지 않다. 같은 기간 별도의 재투자 매입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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