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중앙은행 리크스방크(Riksbank)가 4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2.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경기 회복과 공급 차질에 따른 비용 상승이 결정 배경이다.
리크스방크는 공식 발표에서 새 금리를 1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11월 통화정책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금리 전망치가 담기지 않았다.
리크스방크는 4일 공개한 11월 통화정책 업데이트에서 물가와 경기 전망이 유지되면 내년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 판단은 9월에 제시한 금리 경로와 일치한다.
스웨덴 통계청(Statistics Sweden)은 9월 물가 발표에서 고정금리 소비자물가지수(CPIF)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1.5%로 집계했다. 이는 전월의 0.7%보다 0.8%포인트 높다.
에너지를 제외한 CPIF-XE 상승률은 0.5%로 전월과 같았다. 에너지 포함 여부에 따라 물가 지표의 흐름이 달랐다.
한 달 사이 전기요금은 11.7%, 연료 가격은 13.3% 올랐다. 통계청은 전기요금과 연료 가격 상승을 물가 오름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리크스방크는 9월 CPIF가 자체 전망과 같았다고 평가했다. 임시 재정 조치의 직접 효과를 제외해 계산한 상승률은 3%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임시 재정 조치와 에너지 효과를 제외한 기초물가 지표는 1.6%로 제시됐다. 이 수치는 자체 예상보다 약간 낮았으며, 통계청의 CPIF-XE와는 산출 기준이 다르다.
리크스방크는 잠정 통계상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이 모두 전망에 부합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공급 차질과 에너지 가격 상승, 올해 약세를 보인 스웨덴 크로나는 내년 물가를 2% 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반면 노동시장 회복 강도와 세계 경기의 수요 약화 가능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리크스방크는 9월 24일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하고, 경기 개선과 공급 충격이 이어지면 연내 인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크스방크가 9월 제시한 금리 경로에서 2026년 4분기 평균은 1.85%였다. 2027년 1분기 평균은 2.07%였다. 이 수치들은 개별 회의의 목표 금리나 인상 날짜가 아니라 분기 평균 전망치다.
같은 경로에서 2027년 2분기 평균은 2.24%로 제시됐다. 3분기 평균은 2.38%였다.
리크스방크는 인상 결정 전 스웨덴 국채금리가 9월과 대체로 비슷했고, 크로나는 그 이후 특히 유로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기록했다. 이는 금리 인상 발표 직후의 시장 반응이 아니라 결정 전 여건에 대한 설명이다.
스웨덴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를 5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발표할 예정이다. 리크스방크는 회의록을 10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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