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누적 탑승객이 올해 7월 기준 약 518만명으로 집계됐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국 노선 승객 3명 중 1명은 제주항공을 이용한 셈이다.
제주항공은 31일 2012년 6월 인천~칭다오 정기노선에 처음 취항한 이후 중국 노선 누적 탑승객이 약 51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첫 중국 정기노선 운항 이후 14년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적 LCC가 중국 노선 운항을 시작한 2010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적 LCC의 중국 노선 누적 탑승객은 약 1538만명이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 탑승객은 약 518만명으로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인천~칭다오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웨이하이, 인천~자무스 등으로 중국 취항지를 넓혀왔다. 누적 탑승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웨이하이로, 취항 이후 약 13년간 146만3700여명이 탑승했다.
칭다오는 약 131만명, 베이징은 33만5000여명, 옌지는 30만39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초기 중국 노선이 산둥성과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흐름이 누적 수치에도 반영됐다.
올해 들어 중국 노선 이용도 회복됐다. 제주항공의 올해 1~7월 중국 노선 탑승객은 42만7800여명으로, 중국 노선 탑승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 같은 기간 42만3100여명을 웃돌았다.
LCC는 통상 중·단거리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 비중이 높다. 운임 경쟁력과 노선 회전율을 앞세우는 구조여서 일본, 동남아, 중국 등 근거리 노선 수요 변화가 실적과 공급 전략에 직접 영향을 준다.
이번 수치는 LCC의 단거리 국제선 수요가 일본뿐 아니라 중국 노선에서도 되살아나는 흐름을 보여준다. 본지는 앞서 7월 국제선 여객 증가 속에서 중국 노선이 전년 동월 대비 22% 늘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노선 탑승객 증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을 뜻하지는 않는다. 항공사는 노선별 탑승률뿐 아니라 운임, 유류비, 환율, 공항 사용료, 항공기 리스료를 함께 반영해 손익이 갈린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 9399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앞서 본지는 제주항공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일주일 사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별도 기준 매출 4417억원, 영업손실 5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0% 늘었지만 유가와 환율 부담이 손익에 영향을 줬다.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회복세는 근거리 국제선 수요가 노선별로 다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가 밝힌 올해 1~7월 중국 노선 탑승객은 코로나19 이전 고점이던 2019년 같은 기간을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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