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Carlyle)이 최진환 전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아시아 자문팀 선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최 선임고문은 청호그룹 총괄대표도 함께 맡아 칼라일의 한국 투자와 포트폴리오 운영 자문에 참여한다.
칼라일은 1일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최 선임고문은 칼라일 아시아의 핵심 경영진, 투자 자문팀과 협력해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 기회와 포트폴리오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자문할 예정이다.
최 선임고문은 글로벌 선임고문 네트워크에도 합류한다. 칼라일은 각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영 경험을 전 세계 투자팀과 경영진 지원에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최 선임고문은 A.T. 커니와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전략컨설팅 업무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SK브로드밴드, 롯데렌탈, ADT캡스, 현대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경영인이다.
이번 인사는 칼라일의 청호그룹 인수 이후 운영 체계 정비와 맞물려 있다. 칼라일은 앞서 청호그룹 지분 최대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호그룹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생활·헬스케어 가전 렌탈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이다. 그룹은 청호나이스와 마이크로필터, 엠씨엠, 나이스엔지니어링으로 구성돼 있다.
최 선임고문은 칼라일이 최근 인수를 완료한 청호그룹 지주사 크리스탈홀딩스코리아의 최고경영자(CEO) 겸 청호그룹 총괄대표로도 합류했다. 선임고문과 포트폴리오 기업 경영 역할을 함께 맡는 구조다.
사모펀드 운용사는 통상 인수 이후 경영진 구성, 비용 구조, 영업 전략, 추가 투자 방향을 점검한다. 산업 경험이 있는 외부 고문이나 전문경영인을 배치하는 것은 인수 후 가치 제고 작업의 한 방식이다.
그렉 젤룩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파트너 겸 공동대표는 “ADT캡스 투자 당시 최 선임고문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체계적인 실행력, 성과 중심의 리더십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투자 확대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최 선임고문의 경험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일이 한국 내 포트폴리오 운영과 신규 투자 검토에서 현장형 경영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 선임고문은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오랜 업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칼라일이 한국 시장에서 이어 온 성장세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렌탈, 통신, 보안,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쌓은 경영 경험을 칼라일의 한국 투자 자문에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최 선임고문이 앞서 이끌었던 롯데렌탈은 최근 경영권 매각 절차가 진행된 기업이다. 본지는 앞서 [롯데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61.2%를 글로벌 투자회사 TPG에 1조3105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8370)고 보도했다.
롯데렌탈 거래는 칼라일의 이번 인사와 직접 연결된 사안으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다만 최 선임고문이 롯데렌탈 대표를 지낸 전문경영인이라는 점에서 국내 렌탈·서비스 기업 운영 경험은 이번 역할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칼라일의 이번 인사는 한국 자문 인력 보강과 청호그룹 운영 체계 정비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 선임고문은 칼라일 아시아 경영진, 투자 자문팀, 청호그룹 경영진을 잇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