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커스터디] ⑩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구조

| 토큰포스트

[편집자주] 디지털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보관과 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물론 개인 투자자들 역시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토큰포스트 북클럽은 조진석 저자의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현재와 미래』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보관의 핵심 개념과 최신 동향을 분석하는 연재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연재에서는 커스터디 서비스의 개념, 최신 기술 트렌드, 글로벌 규제 변화, 주요 기업들의 전략 등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미래를 결정할 커스터디 서비스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매주 새로운 인사이트를 토큰포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성장하면서 커스터디 서비스도 단순한 보관 역할을 넘어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와 기업들이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스터디 업체들은 보관 수수료 외에도 대출, 스테이킹, 보험, 거래 중개 서비스 등으로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커스터디 시장이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순히 자산을 보관하는 것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커스터디 업체들은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커스터디 서비스의 주요 수익 모델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업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보관 수수료, 대출 및 스테이킹 서비스, 보험, 거래 중개 및 결제 서비스로 나뉜다.

첫째, **보관 수수료(Asset Custody Fee)**는 커스터디 업체의 가장 기본적인 수익원이다. 고객의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대가로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기관 투자자와 기업 고객들은 자산의 보안성과 법적 보호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하며, 이를 통해 커스터디 업체는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둘째, 대출 및 스테이킹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커스터디 업체들은 고객이 보관 중인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는다. 또한, 고객이 보관 중인 자산을 스테이킹하여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예를 들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는 이더리움(ETH) 스테이킹을 지원하며, 고객들은 보관된 자산에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셋째, 보험 서비스를 통한 수익 모델도 확산되고 있다. 커스터디 업체들은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을 제공하며, 고객들은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비트고(BitGo)와 같은 업체는 해킹이나 내부 사고로 인한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넷째, 거래 중개 및 결제 서비스가 커스터디 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고객이 보관 중인 자산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에 따른 거래 수수료를 부과한다. 또한, 기관 간 디지털자산 결제 및 송금 서비스도 제공되면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익 창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커스터디 업체들의 차별화 전략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에서 기업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글로벌 커스터디 업체들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보관 및 거래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스테이킹 및 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은 전통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관 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 규제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비트고는 보험 서비스와 다중 서명(Multi-Sig) 기술을 활용한 보안 강화를 앞세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순한 보관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관 투자자와 기업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의 미래 수익 구조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모델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커스터디 서비스와 전통 금융 서비스의 융합이 가속화될 것이다. 커스터디 업체들은 기존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은행 및 증권사와 연계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디지털자산의 제도화가 진행됨에 따라 규제 준수를 강화한 서비스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선호하며, 이에 따라 규제 승인을 받은 업체들이 더욱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보관된 자산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스테이킹, 대출, 담보 기반 거래 서비스가 주요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크며, 기관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금융 상품이 등장할 것이다.

넷째, 보험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해킹과 내부 사고에 대한 보상 체계를 강화한 커스터디 업체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며, 보안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보험 상품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마무리 – 커스터디 서비스, 금융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확장 중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는 단순한 보관 서비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와 기업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커스터디 업체들은 보안성 강화, 규제 준수, 금융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커스터디 시장이 더욱 성장하면서, 전통 금융권과 디지털자산 산업 간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커스터디 서비스는 디지털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다.

📖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이 글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현재와 미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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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 IT 전문가

이 연재 시리즈의 기반이 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현재와 미래』는 KB국민은행에서 28년간 IT 및 금융 혁신을 이끌어 온 조진석 저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한다. 조진석 저자는 인터넷뱅킹, 데이터베이스 관리, IT 아키텍처 설계, 정보보안 등의 다양한 금융 IT 분야를 경험했으며, KB금융지주 IT신기술혁신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AI,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을 주도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한 그는 2020년 해시드, 해치랩스와 함께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하며 국내 최초의 제도권 커스터디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후 KODA에서 내부 통제 시스템,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IT보안(ISMS) 등을 구축하고, 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를 완료하며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KODA는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금융권 수준의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자는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