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수익 분석] 하이퍼리퀴드·트론 수수료 수익 급감, 전체 체인 45% 하락

| 강이안 기자

온체인 수익 흐름이 급격히 둔화된 가운데, 하이퍼리퀴드와 트론, 이더리움 등 주요 체인 대부분이 큰 폭의 수수료 수익 감소를 기록했다.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블록체인 수수료 수익 1위는 하이퍼리퀴드로 약 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주(6월 2일) 1150만 달러 대비 약 280만 달러 감소하며 24.3% 하락했지만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트론으로 67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주(1310만 달러) 대비 약 48.9% 감소한 수치다. 이더리움은 59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으며 전주 1000만 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솔라나는 전주 770만 달러에서 370만 달러로 급감해 4위에 머물렀고 BNB 체인은 180만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비트코인(170만 달러), 베이스(69만5400달러), 아발란체 C-체인(41만6000달러), 수이(41만6000달러), 인터넷 컴퓨터(38만1000달러)도 뒤를 이었다.

수수료 수익 상위 체인 대부분이 전주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트론과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체인의 수익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전체 체인 수수료 합계는 약 2890만 달러로, 전주(5290만 달러) 대비 약 45.4% 감소했다.

체인별 수익(주간 집계) 그래프 / 아르테미스

가장 높은 주간 프로토콜 수익을 기록한 체인은 하이퍼리퀴드로, 총 7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다. 전주(6월 2일) 1280만 달러에서 45.3%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트론은 610만 달러로 2위에 올랐으며, 전주(1310만 달러) 대비 수익이 53.4% 급감했다. 이더리움은 31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580만 달러에서 46.6% 줄어든 수치다.

이어서 ▲베이스(68만8900달러) ▲솔라나(43만4000달러) ▲BNB 체인(17만6400달러) ▲아발란체 C-체인(14만16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하위권 체인에서는 대부분 10만 달러 이하의 수익이 발생했다. ▲인터넷 컴퓨터(5만8100달러) ▲아비트럼(7만8400달러) ▲수이(4만3500달러) ▲톤(2만9400달러) ▲니어(2만2300달러) 등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하거나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프로토콜 수익 합계는 약 1850만 달러로, 전주(3460만 달러) 대비 4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체인 전반에서 거래 활동 및 수익성이 동반 감소하며, 단기적인 온체인 수요 위축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30일 기준 수수료 순위 / 아르테미스

최근 30일간 온체인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벌어들인 애플리케이션은 트론(TRON) 기반 테더(Tether)로, 약 5329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온체인 수수료 상위권에는 여전히 솔라나(Solana) 생태계 기반 탈중앙화 앱(DApp)들이 다수 포함되며 특정 체인 중심의 수익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위는 솔라나 기반 DEX '메테오라(Meteora)'로, 한 달간 618만 달러의 수수료를 기록했다. 3위는 같은 솔라나 생태계의 '액시엄(Axiom)'으로, 438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어 ▲펌프펀(Pump.fun, 434만 달러) ▲유니스왑(Uniswap, 401만 달러) ▲펌프펀 AMM(393만 달러) ▲주피터(Jupiter, 387만 달러) ▲레이디움(Raydium, 348만 달러) ▲포톤(Photon, 252만 달러) 등이 수수료 상위 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