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축적되고 있다. ① 인플레이션 헤지와 미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직접 매입하는 상장기업, 사기업, 정부, ② 투자자 자산을 대신 보관하며 시장 수요에 응답하는 ETF·펀드, 거래소·커스터디, DeFi 스마트컨트랙트 등이 대표적이다. 기관과 정부의 BTC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통 물량이 줄어들고, 시장 가격에 중장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 보유 확대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글로벌 기관, 정부, 커스터디별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한눈에 살펴본다. [편집자주]
비트코인트레저리 집계에 따르면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369만 BTC(약 4067억 달러, 565조원)로, 최근 30일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 수도 19곳 늘어난 312곳으로 집계됐다.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은 ▲상장 기업(179곳, 99만1593 BTC) ▲정부(12곳, 52만74 BTC) ▲사기업(62곳, 30만2747 BTC) ▲ETF 및 기타 펀드(44곳, 147만2070 BTC) ▲거래소 및 커스터디(4곳, 15만5852 BTC) ▲디파이 및 스마트컨트랙트(11곳, 24만2727 BTC) 등이다.
ETF·펀드와 상장 기업의 보유분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제도권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 비트코인 보유량·보유 주체 수 / 비트코인트레저리상장 기업 99만1593 BTC|1093억4400만 달러|4.722%
상장사 중 스트래티지(MSTR)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3.012%에 해당하는 63만2457 BTC를 보유하며 단일 최대 보유 기관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상장 기업 보유 TOP 5
스트래티지 (63만2457 BTC, 미국)
마라 홀딩스(MARA) (5만639 BTC, 미국)
XXI(CEP) (4만3514 BTC, 미국)
비트코인 스탠다드 트레저리 컴퍼니(BSTR) (3만21 BTC, 미국)
불리쉬(BLSH) (2만4000 BTC, 미국)
상위 5개 기업이 보유량을 유지한 가운데, 메타플래닛(MTPLF, 일본, 2만 BTC)은 보유량을 2만 BTC까지 확대하며 6위로 올라섰다. 8월 네 차례에 걸쳐 매입량을 확대하고 이달 첫날 역시 1009 BTC를 추가했다. 라이엇 플랫폼(RIOT, 1만9239 BTC),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DJT, 1만5000 BTC)은 7위, 8위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비트맥스(551 BTC, 53위) ▲위메이드(223 BTC, 72위) ▲네오위즈홀딩스(123 BTC, 85위) ▲파라택시스코리아(14.7 BTC, 127위) 4개 기업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파라택시스코리아는 총 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BTC 재무 전략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기업 30만2747 BTC|333억3300만 달러|1.442%
블록원(미국)이 가장 많은 16만4000 BTC를 보유 중이며, 테더 홀딩스(영국령 버진아일랜드)가 10만521 BTC로 뒤를 이었다. TBT 글로벌은 이달 1일 5790.623 BTC를 매입하며 단 번에 5위권에 진입했다.
사기업 보유 TOP 5
블록원 (16만4000 BTC, 미국)
테더 홀딩스 (10만521 BTC,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스톤 리지 홀딩스 그룹 (1만 BTC, 미국)
스페이스X (8285 BTC, 미국)
TBT 글로벌 (5791 BTC,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테조스 재단(2903 BTC, 스위스)은 6위로 한 단계 물러났다. 이어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2811 BTC, 미국), 아이오닉 디지털(2520 BTC, 미국), 아메리칸 비트코인(1941 BTC, 미국), 잽 솔루션스(1500 BTC, 미국)가 순위에 올랐다.
정부 52만74 BTC|572억6600만 달러|2.477%
미국은 19만8021 BTC를 보유하며 1위를 지켰고, 중국이 19만 BTC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6만1245 BTC), 우크라이나(4만6351 BTC), 북한(1만3562 BTC)이 뒤를 이었다. 부탄은 1만565 BTC의 보유량을 유지하며 6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8월 31일 보관 중이던 6284 BTC를 한 개 주소에서 14개 주소로 분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계에서는 보유량이 0으로 표시됐다. 기존 순위는 7위였으나 통계 반영 방식 차이로 누락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보유 TOP 5
미국 (19만8021 BTC)
중국 (19만 BTC)
영국 (6만1245 BTC)
우크라이나 (4만6351 BTC)
북한 (1만3562 BTC)
국가별 비트코인 보유 기관 수를 보면 미국이 10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상장사 58곳, 사기업 30곳, ETF 및 거래소 16곳, 정부기관 2곳, 디파이 및 기타 기관 1곳이 포함된다.
캐나다는 총 43곳(상장사 34곳, ETF 및 거래소 7곳, 사기업 2곳)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영국은 총 20곳으로, 상장사 11곳, 사기업 5곳, ETF 및 거래소 3곳, 정부기관 1곳이 포함됐다.
일본은 총 12곳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상장사 11곳, ETF 및 거래소 1곳이 포함됐다. 홍콩은 총 11곳으로, 상장사 8곳과 ETF 및 거래소 3곳이 포함됐다.
ETF·거래소 162만7922 BTC|1793억5000만 달러|7.752%
ETF와 거래소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7.752%를 차지한 가운데, 블랙록의 IBIT가 74만9354 BTC를 보유하며 단일 최대 보유 기관으로 집계됐다.
ETF·거래소 보유 TOP 5
블랙록 IBIT (74만9354 BTC)
피델리티 FBTC (20만1307 BTC)
그레이스케일 GBTC (18만5121 BTC)
비트멕스 (5만2020 BTC)
아크·21셰어스 ARKB (5만1055 BTC)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 24만2727 BTC|267억3400만 달러|1.156%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의 비트코인 보관량은 총 24만2727 BTC로 집계됐다. 해당 부문에서는 랩트비트코인(Wrapped BTC)이 가장 많은 12만7123 BTC를 보유 중이다.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 보유 TOP 5
랩트비트코인(Wrapped BTC) (12만7123 BTC)
cbBTC (4만4305 BTC)
카사시우스 코인 (3만7693 BTC)
솔브 프로토콜 비트코인 (7182 BTC)
아발란체 브리지드 비트코인 (5091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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