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Ep.250ㅡ‘1초 내 결제, 100억 건 거래’ 솜니아, 초고성능 L1 블록체인의 교두보 될까

| 토큰포스트

초당 100만 건 거래, 1초 미만 결제 완료, 수수료는 1센트도 안 되는 수준. 2025년 9월 2일 메인넷을 출시한 솜니아(Somnia)는 고성능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6개월간의 테스트넷 기간 동안 100억 건 이상의 거래와 1억 1,800만 개의 지갑을 처리하며, 토큰 ‘SOMI’도 같은 날 함께 출시됐다. SOMI는 분기 말 기준 0.70달러 가격과 1억 1,200만 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솜니아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 호환되며, 초저지연 아키텍처를 통해 실시간 게임, AI 환경 등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메인넷 이후 온체인 활동은 다소 감소했다. 테스트넷과 비교해 거래량은 일평균 4,270만 건에서 1,430만 건으로 약 66.5% 하락했고, 수수료 수익도 줄었다. 이는 무료 환경이었던 테스트넷과 달리, 실제 비용이 발생하는 메인넷의 차이를 반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 한달간 19만 9,400 SOMI의 유기적 수수료 발생은 에어드롭 중심의 단기 행위를 넘어선 활동 유지로 해석된다. 메사리 리서치는 “단기 투기성 참여를 넘어, 실 사용 사례 기반 네트워크로 이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솜니아의 생태계는 DeFi와 게임에서 빠르게 확장되는 중이다. TVL(총예치자산)은 Quickswap(100만 달러, 55.9%)을 중심으로 Somnia Exchange, Somnex 등이 형성돼 있으며, DEX 하루 평균 거래량은 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Jitter, Chunked V2 등 완전한 온체인 게임들이 Somnia에서 직접 출시됐고, 유동 스테이킹 프로토콜(Lair), 예측 시장(Vectra)까지 확장되며 금융 생태계도 넓어지고 있다.

기술 인프라도 단단히 다져지고 있다. Google Cloud는 검증자로 참여하며 AI와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합 중이고, BitGo·Fireblocks·Banxa는 수탁 및 온보딩 채널을 제공한다. LayerZero, Dune Analytics, OpenSea 등과의 파트너십은 상호운용성과 투명성, NFT 마켓 확장까지 지원한다. 편리한 구축을 위한 로우코드 개발 환경 ‘Somnia Builder’ 출시와 함께, Dreamathon 퀘스트 시리즈에는 수백 명의 개발자가 참여했다. 보안 감사(Hacken)와 오라클 파트너십(DIA)도 진행됐다.

메인넷의 가동과 풍부한 파트너십 기반 위에서 솜니아의 핵심 과제는 명확하다. 단기 이벤트 중심 사용을 장기 생태계 내 정착으로 전환하고, 고성능 아키텍처가 실제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솜니아는 과연 이더리움-솔라나를 잇는 차세대 고성능 L1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