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사이클 트래커] 비트코인 9.3만 달러대 박스권 유지…9.2만 달러 핵심 균형대 재형성으로 방향성 모색 국면

비트코인이 뚜렷한 추세 돌파 없이 좁은 범위의 박스권에 갇히며 매수·매도 세력이 균형을 이루는 구간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대별 거래량이 집중되는 핵심 영역이 더욱 명확해지면서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지지·저항 구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흐름이다.

4일 오전 9시 16분 기준 비트코인은 93,42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변동률은 +2.26%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는 상승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상·하단 핵심 레벨을 반복적으로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24시간 차트에서는 90,900~92,400달러 사이에 거래량이 집중되며 시장의 단기 균형대가 형성돼 있다. 이 구간은 최근 수차례 눌림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가격대로, 단기 추세 유지 여부를 가르는 핵심 지지 구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단에서는 93,150~93,900달러대에서 저항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해당 구간마다 차익 실현 매도가 반복돼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이를 거래량과 함께 돌파할 경우 94,xxx달러선 재돌파 가능성이 열리지만,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다시 균형대로 밀릴 위험이 크다.

하단 지지 구간은 90,900~91,650달러대가 중심축으로 나타나며 최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도 일관된 매수 방어가 확인됐다. 추가 하락 시 89,xxx달러대까지 조정 범위가 열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단기 추세는 다시 약세 흐름으로 기울 수 있다.

일주일 차트에서는 구조적 저항과 지지대가 더욱 뚜렷해졌다. 98,200~100,200달러 구간은 시장 내 가장 두터운 매도벽이 자리한 영역으로, 과거 상승 시도 때마다 반복적으로 상단을 막아온 중기 저항대다. 강한 거래량 수반 없이 해당 구간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반면 94,200~96,100달러 구간은 지난 일주일 동안 지속적으로 매수세가 쌓인 지지대이며, 단기 조정 시 이 영역의 유지 여부가 박스권의 존속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된다.

VPVR 분석에서도 이러한 가격 구조가 동일하게 확인된다. 24시간 기준으로는 92,000달러 초반에 가장 두터운 매물대가 형성돼 지지·저항이 교차하는 균형축을 이루고 있으며, 일주일 기준으로는 상단 매도대가 여전히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장벽으로 나타난다. 현재 가격이 93,426달러 수준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상단보다 하단 지지대와의 거리가 더 가깝기 때문에 조정과 반등이 섞인 미세 변동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변동성 축소와 관망세 확대 속에서 확실한 돌파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며 90,900~92,400달러 사이 핵심 균형대를 이탈하는지 여부가 향후 추세 전환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강한 거래량이 동반된 상·하단 돌파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박스권 내 단기 대응 전략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고점 대비 조정률 비트코인은 현재 93,42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6일 기록한 전고점 126,038달러 대비 조정 폭은 -25.87%다. 전주 -28.34%에서 조정 폭이 다소 축소되며 단기 약세 흐름이 일부 진정되는 모습이다. 여전히 12만 달러대 고점 대비 25% 이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 심리 회복에는 명확한 상승 모멘텀이 요구되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반감기 이후 흐름 2024년 4월 20일 네 번째 반감기 이후 594일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반감기 당일 시세 63,850달러 대비 약 46.32% 상승한 상태다. 상승률은 40% 중반대에서 횡보하며 반감기 이후 랠리의 탄력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역사적으로 반감기 후 약 6개월 이후부터 강세가 본격화되고 12~18개월 사이 최고가가 형성되는 패턴이 반복돼 왔지만, 현재는 반감기 후 약 19개월차로 전통적 고점 구간을 지나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향후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크로 환경 변화 또는 ETF 수급 개선과 같은 새로운 촉매가 필요하다.

저점 간 변화 2022년 11월 21일 기록한 사이클 저점 15,770달러 이후 1,110일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약 492% 상승한 상태다. 전주 473%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장기 상승 사이클의 후반부에서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사이클의 평균 저점 간 주기는 약 1,430일이며 현재는 전체의 약 77%가 진행된 상황이다. 이 시점은 역사적으로 사이클 고점 형성 이후 추세가 반전되기 쉬운 변곡점에 해당하며, 향후 3~6개월의 가격 흐름이 다음 장기 사이클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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