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 기업별 격차 확대…BMNR ‘절대 우위’, 신규 기업은 초기 유입 단계

| 김서린

2025년 디지털자산 재무(DAT) 기업별 기관 투자 구조는 기업별로 상이한 성장 궤적을 보이며 섹터 내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ICR 3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DAT 기업별 기관 투자 구조는 BMNR과 DJT 중심의 앵커 기업, SBET·MTPLF·XXI 등 성장 기업, 그리고 초기 단계 기업으로 구분되는 3단계 구조로 재편됐다.

이는 향후 기관 자금이 특정 핵심 기업에 집중되는 동시에 신규 기업으로 확산되는 이중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2025년 전체 흐름을 보면 21개 기업 전반에서 기관 투자자 수와 자산 규모가 증가했지만 성장 속도와 안정성은 크게 달랐다. 일부 기업은 이미 기관 중심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반면 다른 기업은 여전히 기관 투자자의 초기 탐색 단계에 머물렀다. 이는 DAT 섹터가 단일한 시장이 아니라 성숙도별로 분화된 구조임을 보여준다.

BMNR, ‘기관 앵커’ 지위 유지

BMNR은 2025년 4분기 기준 40억9500만 달러 규모 기관 자산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기관 투자자 수 역시 487개로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대비 자산은 18.1% 감소했지만 기관 수는 9.2% 증가하며 투자 기반이 더욱 확장됐다. 이는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기관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DJT는 22억995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기관 투자자 수는 273개에서 420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4분기 자산은 24% 감소했지만 이는 주가 조정 영향으로 해석되며 기관 이탈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기관 유입 흐름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SBET·MTPLF, ‘성장형 기업’ 부상

SBET는 1년 동안 기관 투자자 수가 36개에서 195개로 급증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 흐름을 보였다. 자산 규모 역시 3130만 달러에서 8억2870만 달러로 확대되며 기관 관심이 빠르게 유입됐다. MTPLF(메타플래닛)는 16개에서 89개로 기관 수가 증가하며 꾸준한 채택 흐름을 이어갔다. 4분기 기준 9억534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3분기 고점 대비 29.5% 감소했지만 구조적 성장세는 유지됐다.

XXI는 3분기 처음 기관 자금이 유입된 이후 4분기 기관 수가 66개로 증가하며 69.2%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산 규모는 1억3070만 달러에서 9억7510만 달러로 646.3% 급증하며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이는 신규 DAT 전환 기업이 단기간에 기관 자금을 흡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SLMT는 3분기 18억6250만 달러에서 4분기 1억50만 달러로 94.6% 급감하며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ATON 역시 88.9% 감소하며 기관 자금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이는 초기 단계 기업에서 기관 자금이 아직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기관 유입 증가에도 자산 감소 ‘공존’

대다수 기업에서 기관 투자자 수는 증가했지만 자산 규모는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BTBT, EMPD, NAKA, FGNX 등은 기관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산이 감소했다. 이는 기관 자금이 이탈했다기보다 암호화폐 가격 조정과 시장 재평가 영향으로 해석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