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퇴근길 팟캐스트 — 4억9156만달러 청산, 숏 스퀴즈 속 비트코인 ETF 5주 연속 유입

| 토큰포스트

오늘 시장에서 발생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지난 24시간 동안 4억9156만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는 점이다.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과도하게 쌓였던 공매도와 일부 추격 매수 포지션이 함께 정리되며 시장의 과열 구간이 한 차례 재조정된 사건으로 읽힌다.

세부 집계에서는 주요 종목 전반에서 양방향 청산이 나타났지만, 최근 24시간 동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변동성의 중심은 숏 포지션 압박에 더 가까웠다. 특히 거래소별로 숏 청산 비중이 높게 나타난 점은 반등 과정에서 공매도 세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밀려났다는 의미를 남겼다.

시장 가격은 이 충격을 대체로 상승 쪽으로 흡수했다. 비트코인은 7만9816달러로 1.97%, 이더리움은 2368달러로 2.77% 올랐다. 강제 청산이 하락 가속이 아니라 상승 확대의 재료로 작동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강세를 유지했다. 리플은 1.80%, 비앤비는 1.95%, 솔라나는 1.32%, 도지코인은 4.02%, 트론은 0.89%, 하이퍼리퀴드는 2.38% 상승했다. 특히 도지코인의 상대 강세는 단기 투기성 자금이 대형주에서 일부 밈 계열 자산으로 번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점유율에서는 비트코인이 60.42%로 0.04%포인트, 이더리움이 10.80%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두 자산의 점유율이 동시에 오른 것은 알트코인 순환매가 나타나더라도 중심축은 여전히 대형 자산에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구조적으로는 거래량 확대가 더 눈에 띄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460억달러, 24시간 거래량은 1299억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이 거래 위축 속 반등이 아니라 실제 참여 증가를 동반한 움직임이었다는 점에서 시장 체력이 확인된 셈이다.

파생상품 시장은 더 뜨거웠다. 24시간 파생상품 거래량은 7630억달러로 전일 대비 73.44% 늘었다. 청산 급증과 파생 거래 확대가 함께 나타났다는 것은 레버리지 수요가 줄었다기보다 포지션 재편이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 지표도 동반 확대됐다. 디파이 거래량은 91억달러로 27.49% 증가했고,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1738억달러로 58.10% 늘었다. 이는 위험 선호가 살아나는 장세에서도 대기 자금과 교환 수요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청산의 진앙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었다. 청산 히트맵 기준 비트코인은 1억7982만달러, 이더리움은 9565만달러 청산이 발생했다. 시장의 방향 전환이 여전히 두 자산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시켜 준 수치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의 최근 4시간 청산 규모가 2247만달러로 가장 컸고, 이 가운데 63.43%가 숏 포지션이었다. 하이퍼리퀴드는 587만달러 청산 중 90.35%가 숏으로 집계됐다. 특정 거래소가 아니라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숏 커버가 일어났다는 것은 이번 반등이 국지적 움직임이 아니라 시장 전반의 포지션 쏠림 해소였다는 의미다.

개별 종목에서는 도지코인의 24시간 청산 규모가 4240만달러로 두드러졌다. LAB와 ZEC도 각각 1199만달러, 1145만달러 청산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밖 종목에서 큰 청산이 나온 것은 일부 테마 자산에 과도한 레버리지가 유입돼 있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자금 흐름에서는 기관 수요가 비트코인 쪽으로 더 분명하게 기울었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는 1억54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자금 유입을 이어갔다. 블랙록 IBIT에만 1억3600만달러가 들어온 점은 현물 기반 매수세가 단기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주 8247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같은 대형 자산이라도 기관 자금의 선호가 비트코인에 더 집중되고 있다는 뜻이며, 이더리움의 상대 강세가 이어지려면 추가 자금 확인이 필요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거시 환경은 완전히 우호적이지 않다.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2026년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고, 닐 카시카리 총재는 일부 상황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유동성 기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지금의 반등이 단기 포지션 정리 주도인지, 더 긴 추세 전환인지를 가르는 변수로 남는다.

중동 변수도 다시 시장의 주변부 긴장을 키우고 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항 지원을 위해 병력 1만5000명을 투입하고, 이란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원유와 물류 리스크가 커질 경우 인플레이션과 위험자산 변동성이 함께 자극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도 이를 외면하기 어렵다.

보안 이슈도 나왔다. 비스크는 프로토콜 공격으로 약 11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규모 자체는 시장 전체를 흔들 수준은 아니지만, 상승장 초입마다 반복되는 보안 취약성 문제가 다시 경계심을 자극하는 장면이다.

한 줄로 정리하면, 오늘 시장은 4억9156만달러 청산을 계기로 숏 스퀴즈와 거래 확대가 맞물리며 상승 쪽으로 기울었지만, 자금은 비트코인에 더 집중되고 거시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반등은 살아났지만, 구조적으로는 선택적 위험 선호가 더 짙어졌다고 볼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