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2 120조 달러 유지...단기 확장 흐름은 약화

| 김서린 기자

글로벌 유동성 총량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단기 유동성 증가율은 마이너스 전환되며 확장 흐름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지오메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6월 15일 기준 글로벌 M2 공급량은 120조823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주(6월 8일) 120조7430억 달러 대비 약 0.07% 증가한 수준이다. 글로벌 유동성 총량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120조 달러를 웃돌았다.

최근 7주간 M2 증가율은 -0.65%를 기록했다. 전주 1.16%에서 큰 폭으로 둔화되며 마이너스 구간으로 전환됐다. 단기 유동성 확장 흐름이 약화된 모습이다.

반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7.61%로 집계됐다. 전주 7.51% 대비 0.10%p 상승하며 연간 기준 유동성 증가세는 오히려 확대됐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통화 공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6만3109달러에서 6만6223달러로 약 4.9% 상승했다. 단기 M2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절대 유동성 규모 증가와 연간 증가율 확대가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종합하면 글로벌 M2는 총량 기준 증가세를 이어갔고 연간 증가율도 7.61%로 확대됐다. 다만 최근 7주 증가율은 1.16%에서 -0.65%로 급락하며 단기 유동성 흐름은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유동성 둔화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Bitcoin: 1+ Year HODL Wave / 비트코인 매거진 프로

시장 내부 지표를 살펴보면 과열 신호는 제한적인 가운데 장기 보유 성향은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이다.

MVRV Z-스코어는 0.4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0.32) 대비 상승한 수치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 반등과 함께 시장 밸류에이션이 소폭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중립 구간(0~2) 안에 위치해 있어 과열 신호와는 거리가 있으며, 시장이 본격적인 고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1+ Year HODL 웨이브는 61.63%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61.54%)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로,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 국면에서도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움직임은 제한적으로 나타났으며, 장기 보유 성향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여전히 장기 보유 비중이 60%를 크게 웃돌고 있어 시장 내 구조적인 공급 잠김 현상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6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6409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다시 자금 이탈로 전환됐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225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유출 흐름을 끊고 자금 유입세로 돌아섰다.


[편집자주]

M2(광의통화) 현금과 요구불예금(M1·협의통화)에 더해 2년 미만 정기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함하는 통화 공급 지표다. 소비·투자·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량을 반영해, 글로벌 유동성의 척도로 활용된다. 비트코인은 '유동성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M2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약 10주 시차를 두고 M2 변화를 가격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MVRV Z-스코어 비트코인 시가총액과 실현가치(온체인 취득가 기준 총 가치)를 비교해 시장의 과열·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다. 값이 높을수록 고평가, 낮을수록 저평가 구간으로 해석된다.

1+ Year HODL 웨이브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 물량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장기 보유자 신뢰도와 매도 압력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비중이 높을수록 장기 축적 경향이 강하다는 의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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