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중동 전쟁이 2주째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약 103.14달러로 전장 대비 2.7% 상승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같은 날 98.71달러를 기록하며 3.1% 올랐다.
국제 유가는 최근의 긴장 상황을 반영하듯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요 항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공급 불안이 심화되자, 유가는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공습이 시작된 이후 브렌트유 가격은 11%나 뛰어올랐고, 유가는 이미 전쟁 전보다 42% 상승한 수준이다.
이와 같은 유가 급등은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이를 대응해 미국은 대러시아 제재를 일부 완화하며, 러시아산 원유의 일부 거래를 허용했다. 이로써 시장 혼란을 완화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전쟁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석유 인프라 손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중동의 주요 에너지 인프라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차질이 겹치면서, 향후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은 변동될 것으로 예측된다. 골드만삭스는 3월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100달러를 웃돌면서도, 4월에는 다소 안정된 8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의 유가 상승세는 중동의 정치 불안정성에 기인한 바가 크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는 유가 불안정에 따른 연료비 상승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사회의 공조와 원유 시장의 안정화 노력 여부에 따라 유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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