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쟁 발발 후 원유 15억 배럴 수송 지원 밝혀

| 김민준 기자

미군이 전쟁 발발 이후 걸프 산유국의 원유 15억 배럴 이상 수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누적 수송량이 늘었지만, 해협 주변에서는 선박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5일 발표에서 수송 지원 실적을 공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6개월간 미군 지원 아래 해협을 통과한 상선이 3000척을 넘었다고 밝혔다. 원유 수송량과 상선 통항 건수의 집계 기간은 서로 다르며, 상선 수에 유조선만 포함된 것은 아니다.

브래드 쿠퍼(Brad Cooper)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방문한 뒤 “걸프 지역 협력국 및 해운업계와 계속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상선 통항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오일프라이스(OilPrice)는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설치한 기뢰를 해협의 국제 항로에서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미군 측 발표에 따른 것이다. 최근 몇 달 동안 해협을 항해한 선박의 95% 이상이 안전하게 통과했다는 수치도 미군이 제시했다.

선박 공격은 별도로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로이드리스트인텔리전스(Lloyd’s List Intelligence)가 10월 온라인 설명회에서 이달 선박 공격이 28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페르시아만·호르무즈 해협·오만만의 상선 공격을 검증해 사건별로 기록하고 있다. 미군이 제시한 안전 통과 비율과 공격 건수는 집계 대상과 기준이 다르다.

해협을 통과한 뒤에도 원유 운송에는 시간과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AP통신은 일부 유조선이 미군이 보호하는 오만 연안 항로를 야간에 지나며 위치 송신기를 끄고, 해협 밖 오만만에서 아시아행 유조선으로 원유를 옮긴다고 보도했다. 선박 간 환적에는 며칠이 걸릴 수 있고 용선 비용도 높다고 전했다.

미군의 15억 배럴 발표는 수송 지원 실적을 보여준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해협의 운항 위험이나 아시아행 원유의 운송 시간·비용을 알 수는 없다. 미 중부사령부는 발표에서 원유 수송 지원과 상선 통항 지원 실적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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