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6,000선 탈환…기술적 반등에 목표치는 최대 6,575

| 김민준 기자

S&P 500 지수가 지난주 6,000포인트를 돌파하며 2월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을 회복했다. 강력한 기업 실적과 견고한 경제 지표에 대한 낙관론이 주식 시장의 랠리를 견인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무역 정책과 관련한 추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S&P 500은 하향 확장형 패턴을 상향 돌파한 데 이어 최근에는 ‘페넌트 패턴’에서 상방 돌파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강한 모멘텀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과매수 구간에는 이르지 않아 추가 상방 여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핵심 관전 지점은 두 가지다. 첫째, 단기 저항 구간은 6,100선으로, 이 수준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형성된 피크들을 연결하는 추세선 근처에 위치해 있다. 해당 지점을 뚫을 경우, 기술적 분석 도구를 활용해 추정한 상단 목표가는 약 6,575로 제시된다. 이는 최근 반등 이후 예상되는 상승패턴을 기반으로 한 수치다.

다만 조정이 발생할 경우 유의해야 할 지지선도 명확하다. 5,770선은 페넌트 패턴의 하단 경계와 200일 이동평균선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중장기적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는 구역이다. 이 지점을 하방 이탈할 경우, S&P 500은 5,650 수준까지 후퇴할 수 있으며, 이는 50일 이동평균선과 과거 주요 가격대가 중첩되는 자리로 평가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술적 분석이 제시하는 저항과 지지 구간을 중심으로 매수·매도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정책 이슈가 일단락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상황에서, 주요 지수의 기술적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