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1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매출 부진에 주가 하락

| 김민준 기자

게임스톱(GME)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장 마감 후 주가가 하락했다. 전반적인 운영 개선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스톱은 5월 3일 종료된 2025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7억 3,240만 달러(약 1조 174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7억 5,420만 달러(약 1조 483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며, 작년 같은 기간 8억 8,180만 달러(약 1조 2,270억 원) 대비 17% 감소한 수준이다. 복수의 외신은 이 같은 매출 감소 원인으로 게임 패키지 판매 부문의 부진을 지목했다.

다만 수익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게임스톱은 해당 분기에 4,480만 달러(약 62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230만 달러(약 449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손실도 연간 비교 기준으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이번 분기 영업손실은 1,080만 달러(약 150억 원)로, 전년 동기의 5,060만 달러(약 703억 원) 대비 뚜렷이 감소했다.

최근 비트코인(BTC)에 대한 투자 움직임으로 관심을 모은 게임스톱의 이번 실적은, 구조적 전환 과정에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시장에 던졌으나, 매출 회복 여부에 따라 향후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