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스(TREX), 내화 PVC 데크 ‘리퓨지’ 출시…1억 달러 자사주 매입·CEO 교체로 성장 전략 강화

| 김민준 기자

합성 데크 소재 기업 트렉스 컴퍼니(TREX)가 신제품 출시와 경영진 교체, 대규모 자사주 매입 등을 동시에 추진하며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화재 취약 지역을 겨냥한 신형 PVC 데킹 제품과 북미 주택 건설 시장을 겨냥한 기술 전시, 그리고 공격적인 자본 환원 정책이 결합되며 트렉스 컴퍼니(TREX)의 중장기 사업 확장 전략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렉스 컴퍼니(TREX)는 2026년 3월 자사의 차세대 합성 데크 제품 ‘트렉스 리퓨지’ PVC 데킹을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화염 확산을 늦추고 점화를 억제하도록 설계된 고성능 폴리머 데크 보드로, 화재 위험 지역에서 요구되는 규격을 충족하도록 개발됐다. 독립 시험을 통해 Class A 등급의 화염 확산 기준을 충족했고, 미국 여러 지역에서 적용되는 WUI 및 IWUIC 코드 요건에도 부합한다. 제품은 두 가지 색상과 16·20피트 길이로 제공되며 기존 트렉스 Fascia 마감재와 Hideaway 고정 시스템과 호환된다. 주택용 제품에는 ‘50년 제한 보증’이 제공된다.

트렉스 컴퍼니(TREX)는 이어 2026년 3월 말부터 미국 북동부 지역으로 해당 제품의 제한적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PVC 데킹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화재 안전 규제가 강화된 공사 현장을 겨냥한 전략이다. 회사 측은 최근 미국 서부와 산불 취약 지역에서 내화 건축 자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자본 시장 전략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이 회사는 웰스파고와 함께 ‘가속 자사주 매입(ASR)’ 프로그램을 체결하고 1억 달러(약 1,4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우선 매입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사회가 승인한 총 1억5,000만 달러(약 2,16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의 일부로, 초기 약 190만 주가 먼저 인도되고 전체 거래는 2026년 1~2분기 사이 완료될 전망이다.

경영진 재편도 진행 중이다. 트렉스 컴퍼니(TREX)는 2026년 4월 28일부터 아담 D. 잠바니니(Adam D. Zambanini)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20년 이상 회사에서 근무한 내부 인사로, 거의 23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던 브라이언 H. 페어뱅크스(Bryan H. Fairbanks)의 뒤를 잇는다. 페어뱅크스는 은퇴 이후 외부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사회는 포괄적인 후보 검토 과정을 거친 끝에 내부 리더십 승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강화도 병행된다. 트렉스 컴퍼니(TREX)는 기업개발 및 투자자 관계(IR) 부문 부사장으로 리 코커(Lee Coker)를 영입했다. 코커는 20년 이상 전략 재무와 인수합병(M&A), 투자자 관계를 담당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과거 기업에서 10억 달러 이상(약 1조 4,400억 원)의 비용 절감 성과와 130억 달러(약 18조 7,200억 원) 규모 인수 거래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그는 향후 투자자 커뮤니케이션과 대외 메시지를 총괄하고 회사의 M&A 전 과정을 관리할 예정이다.

재무 성적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트렉스 컴퍼니(TREX)가 발표한 2025년 실적에 따르면 연간 순매출은 12억 달러(약 1조 7,280억 원), 조정 EBITDA는 3억3,600만 달러(약 4,838억 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억9,000만 달러(약 2,736억 원)로 주당 1.78달러였다. 회사는 4분기에만 5,000만 달러(약 720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2026년 매출 가이던스는 11억8,500만~12억3,000만 달러, 조정 EBITDA는 3억1,500만~3억4,000만 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트렉스 셀렉트 데킹은 2026년 ‘프로 빌더 MVP 어워드’ 외장재 부문 브론즈를 수상했으며 열 축적을 최대 35°F 낮출 수 있다고 알려진 ‘SunComfortable’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트렉스 시그니처 X-시리즈 레일링은 디자인 혁신성을 인정받아 ‘GOOD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해당 레일링은 프레임 없는 유리 및 케이블 시스템을 모듈형으로 설계해 시공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2026년 국제 건축 박람회 ‘IBS 2026’에서도 이 같은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공개했다. 부스에서는 데킹, 레일링, 고정 시스템, 외장재, 복합 펜스 등 다양한 야외 생활 솔루션과 함께 ‘SunComfortable’ 기술과 신형 내화 데킹 ‘트렉스 리퓨지’가 함께 소개됐다. 30주년을 맞은 전시관에는 성능 실험 공간과 해양 환경 시연 영역, 신제품 존 등이 마련됐다.

브랜드 신뢰도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트렉스 컴퍼니(TREX)는 리서치 기관 라이프스토리 리서치가 발표한 ‘2026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아웃도어 데킹 브랜드’에 선정되며 2021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약 4,000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트렉스는 유일하게 별 다섯 개 신뢰 등급을 획득하며 9개 데킹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트렉스 컴퍼니(TREX)가 합성 데킹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소재와 화재 안전 기술을 앞세워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주택 시장에서 유지 관리 비용이 낮고 환경 친화적인 합성 데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제품 기술, 브랜드 신뢰도, 그리고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면 기업 가치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