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더믹스($MANE)가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개발 중인 ‘VDPHL01’의 임상 2/3상 Part A 주요 결과를 27일 공개한다. 회사는 이날 오전 8시(미 동부시간)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과 라이브 웹캐스트를 열고 핵심 데이터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26년 4월 27일 월요일 오전 8시(미 동부시간)에 진행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9시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투자자 페이지의 이벤트 섹션에서 발표 자료와 함께 생중계를 제공하며, 통화 종료 후에는 다시보기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라더믹스는 피부과 전문의들이 설립한 후기 임상 단계 바이오제약사로, ‘패턴형 탈모’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결과가 공개되는 VDPHL01은 ‘서방형’ 경구 미녹시딜 제제로, 경증에서 중등도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방식의 ‘302’ 임상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회사는 이 후보물질이 기존 즉시방출형 경구 미녹시딜보다 약물이 체내에서 더 안정적으로 방출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혈중 농도 상승을 피하면서도 모발 성장에 필요한 최소 유효 농도 이상을 더 오래 유지해 효능과 안전성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심장 관련 부작용 위험을 낮추면서도 발모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개발 목표다.
VDPHL01은 남성과 여성 모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비호르몬성 경구 치료제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설명대로라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경우, 남녀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FDA 승인 경구 비호르몬 탈모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도 폭넓게 확보했으며, 가장 이른 특허 만료 시점은 2043년이라고 밝혔다.
탈모 시장 자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베라더믹스에 따르면 미국 내 패턴형 탈모 환자는 약 8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여성은 3천만 명, 남성은 5천만 명 수준이다. 탈모는 외형 문제를 넘어 우울감, 낮은 자존감, 사회적 위축 등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로 꼽힌다.
특히 패턴형 탈모 분야에서는 FDA 승인을 받은 신규 전문의약품이 지난 30년 가까이 사실상 없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는 처방약 외에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성격의 제품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효과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 같은 배경 때문에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은 2028년 약 3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 1달러당 1,472.50원을 적용하면 약 44조1750억원 수준이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순한 임상 업데이트를 넘어, 베라더믹스가 상업화 가능성을 어느 정도 입증하느냐에 있다. 탈모 치료제 시장은 수요가 크고 재복용 가능성이 높아 ‘반복 매출’ 구조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다만 실제 시장 반응은 효능 수치와 안전성, 복용 편의성,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성이 얼마나 분명하게 확인되느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모발 수 증가, 환자 평가, 부작용 발생률 같은 세부 지표가 어느 수준으로 제시될지 주목하고 있다. 베라더믹스가 의미 있는 상위 데이터를 내놓을 경우, 오랫동안 정체돼 있던 탈모 치료제 시장에 새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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