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방 인터내셔널(Li Bang International, LBGJ)이 나스닥의 최소 입찰가 요건을 충족하며 상장 리스크를 해소하는 동시에 사업 다각화와 생산능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상장 유지 경고를 받았던 이 회사는 주가 정상화, 구조 개편, 인수합병, 설비 투자까지 일련의 조치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나스닥은 리방 인터내셔널이 2026년 3월 30일부터 4월 27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종가 1달러를 상회해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11월 7일 통보됐던 규정 위반 문제는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회사는 앞서 주가 부양을 위해 3월 27일부터 100대1 ‘역주식 분할’을 단행하며 유통 주식 수를 조정한 바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리방 인터내셔널은 기존 보통주를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하고, 의결권이 15배인 클래스B 주식을 신설하는 ‘이중 의결권 구조’를 도입했다. 일부 주주로부터 클래스A 주식 1,543만 6,000주를 매입하고 동일 수량의 클래스B 주식을 발행했으며, 해당 주식은 나스닥에 상장되지 않는다.
사업 전략에서는 ‘고수익’ 외식 서비스 시장 진출이 핵심이다. 회사는 쑤저우 위펑위안 식품 유통사의 지분 51%를 인수해 기존 스테인리스 주방 설비 중심에서 케이터링 사업으로 확장한다. 해당 기업은 2026년 상반기까지 약 1,300만 달러(약 187억 2,000만 원) 규모 계약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기준 약 2,200만 달러(약 316억 8,000만 원)의 매출 기여가 전망된다.
생산능력 확대도 병행된다. 장쑤성 장인 구산진에 건설 중인 2단계 ‘지능형 주방 설비 공장’은 총 2억 위안 규모가 투입됐으며, 2026년 6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완전 가동 시 연간 약 5,000세트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 규모는 최대 5억 위안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재무적으로는 아직 완전한 턴어라운드는 아니지만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2025 회계연도 매출은 1,110만 달러(약 159억 8,000만 원)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순손실은 100만 달러로 26% 줄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가격 정책 개선이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회사는 향후 6개월 내 추가 인수합병도 검토하며 매출 성장과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리방 인터내셔널이 상장 리스크 해소 이후 ‘성장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안정이 확인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외식 서비스 확대와 설비 투자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멘트 월가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방어적 대응을 넘어 공격적 확장 전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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