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인공지능 기업 '마키나락스', 공모가 확정...패션 소비재 기업과 IPO 맞대결

| 토큰포스트

5월 둘째 주 기업공개 시장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일정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청약 1곳과 수요예측 1곳이 차례로 진행된다. 최근 기업공개 시장이 한동안 선별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인 가운데,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 기술기업과 패션 소비재 기업이 각각 투자자 평가를 받는 구조다.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곳은 산업 특화 인공지능 개발사 마키나락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월 11일과 1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제조·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해 온 회사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3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수익성은 적자 상태지만, 성장 기업에서 흔히 나타나는 연구개발·사업 확장 중심의 재무 구조라는 점에서 시장은 기술력과 향후 수주 확대 가능성을 함께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대외 이력을 확보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한 국방 인공지능 무기 체계용 머신러닝 특화 보안 운영 구축 사업의 수행 업체로 선정됐다. 또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런웨이’는 2024년 미국 인공지능 분석기관 씨비인사이트가 공개한 머신러닝 운영 시장 지도에서 ‘인공지능 개발 플랫폼’ 부문에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됐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됐고,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 1만2천500원~1만5천원 상단인 1만5천원으로 정해졌다. 상장 예정일은 5월 20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기업은 피스피스스튜디오다. 이 회사는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9천원~2만1천500원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섬유·의복·신발·가죽제품 소매업체로, 대표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로 잘 알려져 있다. 2020년 설립된 비교적 젊은 기업이지만,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천137억7천700만원, 영업이익 281억5천800만원을 기록해 실적 규모와 수익성을 함께 보여줬다. 기술 성장주인 마키나락스와 달리, 실적 기반 소비재 기업이 투자 수요를 점검받는다는 점에서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수요예측을 거친 뒤 5월 26일과 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29일 납입 일정을 앞두고 있다. 주관사는 엔에이치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번 주 기업공개 일정은 숫자만 보면 많지 않지만, 적자 상태의 기술기업과 이미 이익을 내고 있는 소비재 기업이 동시에 시장 평가를 받는 점에서 투자자 성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에도 기업공개 시장이 단순한 업종 인기보다 기술 경쟁력, 실적 안정성, 공모가 적정성 등을 더 세밀하게 따지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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