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이 22일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단기 실적 부담은 일시적 성격이 크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번 조정의 직접적인 배경은 1분기 수익성 둔화다. 김민정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이 3천3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어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34.7% 줄어 기대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실제 남는 이익은 줄어든 셈이다.
이익 감소의 중심에는 전문의약품 유통 구조 조정이 있다. 대웅제약은 기존 거래 도매상을 운영하던 방식에서 10개 권역별 블록형 거점 도매 체계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재고 반품과 수수료 정산이 발생해 원가율과 판매관리비가 함께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유통채널 효율화는 장기적으로 비용 구조를 정리하고 공급 체계를 단순화하는 작업이지만, 전환 초기에는 재고 처리와 거래 조건 재설정 비용이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 DS투자증권은 이런 영향이 2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연간 전망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됐다. DS투자증권은 2026년 대웅제약의 연간 매출을 1조4천5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업이익은 1천808억원으로 11.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유통채널 재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점차 진정되면서 실적도 정상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동력도 남아 있다. 올해 2분기 말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의 3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추가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는 구조적인 이익 개선 흐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1일 종가 기준 대웅제약 주가는 13만5천100원으로,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유통 구조 재편에 따른 비용 부담과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가 함께 반영되면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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