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 국제유가 하락 힘입어 사상 첫 6만5천선 돌파

| 토큰포스트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2026년 5월 25일 급등하며 처음으로 6만5천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에 올랐다. 중동 정세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내려갔고, 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 직접적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 오른 65,158.1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6만5천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장 직후 6만4천선을 처음 돌파한 뒤 곧바로 상승폭을 키운 점을 보면,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매우 강했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축은 미국 증시 흐름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2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오른 데다, 국제유가 급락이 겹치면서 일본 시장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내려가면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줄고,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는 이런 변화가 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 시작과 거의 동시에 관련 종목에 매수 주문이 집중됐고, 이 과정에서 개별 종목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장중 8% 오르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다시 썼고, 시가총액도 40조엔을 넘어섰다. 인공지능용 반도체 저장장치 수요 확대 기대를 받는 키옥시아도 전장보다 14.02% 급등하며 강한 탄력을 보였다.

채권시장도 같은 방향의 신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물가 급등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일본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리면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과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져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이번 상승세가 중동 정세 변화와 미국 증시 강세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흐름은 유가 움직임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실제로 얼마나 진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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