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자 산업 지원 확대로 아이씨티케이, 주가 목표 6만원으로 상향

| 토큰포스트

하나증권이 미국 정부의 양자 산업 지원 확대를 계기로 관련 기업의 성장 기대가 커졌다고 판단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아이씨티케이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미국이 특정 산업을 정책적으로 밀어줄 때 해당 분야 기업들의 주가가 강하게 반응해온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조치도 양자 기술 관련 종목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27일 아이씨티케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800원이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분 참여를 조건으로 아이비엠, 디웨이브 등 양자 업체 9곳에 2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방식의 지원이 단순한 연구개발 장려를 넘어 산업 생태계 자체를 키우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증권가는 미국의 산업 지원 정책이 관련주 전반의 주가 흐름을 바꾼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유선 광통신처럼 미국이 전략 산업으로 키운 분야들이 과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고 짚었다. 특히 비드(BEAD·미국 연방정부의 인터넷 인프라 확대 사업) 프로그램 이후 미국 광통신주뿐 아니라 국내 광통신 업체들까지 동반 강세를 나타낸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미국 정책 변화가 자국 기업에만 그치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에 연결된 해외 기업 평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하나증권은 이런 흐름 속에서 아이씨티케이가 단순 수혜주를 넘어 핵심 종목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현재 양자 산업에서는 대표주와 후발주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은 채 혼재돼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술력과 사업 구조 차이가 분명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씨티케이가 경쟁사들과 달리 복제방지 기술인 피유에프(PUF·반도체마다 미세하게 다른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위조를 막는 보안 기술)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외부 기술을 들여오는 회사와 달리 자체 기술 기반으로 로열티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익성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아이씨티케이가 국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주요 단말기에 양자보안칩을 공급하게 된 점도 주목할 대목으로 제시됐다. 그동안 이 시장은 대만 이메모리 등 해외 선점 기업의 존재감이 컸는데, 국내 기업이 실제 공급망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이 일회성 공급에 그치지 않고 다른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으로 고객사를 넓히는 계기가 된다면, 아이씨티케이는 국내 보안 반도체 업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미국의 양자 산업 육성 속도와 실제 수주 확대 여부에 따라 국내 관련주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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