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큐어 스페이스 ETF(UFO), 10억 달러 돌파…스페이스X 편입 기대

| 김민준 기자

우주 경제에 투자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인 프로큐어 스페이스 ETF(NASDAQ: UFO)가 운용자산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를 돌파하며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우주 ETF’로 불리는 이 상품은 위성통신, 발사 서비스, 지구관측, GPS 및 관련 인프라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개인과 기관을 아우르는 투자 저변 확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프로큐어AM에 따르면 2019년 4월 출시된 UFO는 베타파이 스페이스 지수를 추종하며 순수 우주 산업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자문사(RIA), 기관, 패밀리오피스, 테마형 투자자까지 참여가 확대되며 ‘우주 경제’에 대한 관심이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 ETF 업계에서는 위성 데이터와 국방·통신 수요 증가가 장기 수익성을 뒷받침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수 체계도 진화한다. 베타파이는 기존 S-네트워크 스페이스 지수를 ‘베타파이 스페이스 지수’로 재편하고 2026년 5월 15일부터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한다. 이는 신규 상장 대형 우주 기업을 상장 첫날부터 반영하는 구조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중장기 편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조치다. 지수 티커는 기존 SPACE를 유지하며 UFO의 벤치마크 역할도 지속한다.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2026년 4월 16일 운용자산 5억 달러(약 7,200억 원)를 넘어선 이후 불과 수개월 만에 두 배로 확대됐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2025년 연간 67.94% 상승했고 2026년 3월 기준 연초 대비 14.26% 상승하며 ‘테마형 ETF’ 중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여기에 코인베이스를 통한 거래 지원으로 미국 투자자들은 주 5일 24시간 ETF와 암호화폐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게 됐다.

포트폴리오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25년 9월 리밸런싱에서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보이저 테크놀로지스 등 신규 상장 기업과 함께 한국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스, 스웨덴 오브존 등이 편입됐다. 과거에는 모멘터스(NASDAQ: MNTS), 로켓랩, 블랙스카이 등도 포함되며 우주 운송과 데이터 서비스 전반으로 투자 범위가 확장됐다. 다만 ETF 특성상 중소형주 및 해외 자산, 발사 지연 등 ‘우주 산업 특유의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프로큐어AM은 재난 복구 테마 ETF 등 신규 상품군도 병행 확대하고 있어 테마형 투자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주 ETF는 단기 변동성은 크지만 위성 데이터, 국방, 통신 인프라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장기 성장성이 뚜렷한 분야”라며 “지수 개편과 신규 기업 편입이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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