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나리우스 메탈스(OTCQX: DNRSF)가 전환사채 이자 지급, 1분기 실적, 사우디 합작 투자, 인수 철회 등 주요 경영 현안을 연이어 공개하며 ‘성장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콜롬비아 잔쿠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생산 확대와 중동 협력 강화가 핵심 축으로 부각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5월 31일 기준 전환사채 이자 총 34만1,381캐나다달러를 오는 6월 1일 보통주 43만2,129주 발행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2023년 발행 사채(원금 1,988만6,560캐나다달러·약 286억 원)는 19만8,866달러 이자를 25만1,729주로, 2024년 사채(원금 1,425만1,506캐나다달러·약 205억 원)는 14만2,515달러를 18만400주로 지급한다. 발행가는 주당 0.79캐나다달러이며 씨보 캐나다 승인을 전제로 한다.
실적 측면에서는 잔쿠도 금·은 광산의 ‘초기 생산’이 가시화됐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35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은 150만 달러에 달했다. 다만 순손실은 1,840만 달러(약 265억 원)로 여전히 부담이 남아 있다. 현금 보유액은 워런트 행사로 유입된 1,510만 달러를 포함해 1,790만 달러로 증가했다.
잔쿠도 프로젝트의 잠재력도 재확인됐다. 최신 PEA(예비경제성평가)에 따르면 예상 광산 수명은 11년이며 순매출은 20억 달러(약 2조8,800억 원), 세후 비할인 잉여현금흐름은 4억5,200만 달러(약 6,50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하루 1,000톤 규모의 처리시설을 건설 중이며 2026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동 확장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데나리우스는 사우디 프로그로스(ProGrowth)와 협력해 ‘알 사흐라 미네랄스’, ‘나즈드 미네랄스’ 두 개 합작사를 설립했다. 각 합작사 지분 75%를 확보하며 금 정제, 금속 가공,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로스는 최대 10%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며 이사회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사우디 ‘비전 2030’ 정책과 맞물린 전략적 행보다.
한편 공격적으로 추진하던 에머리타 리소스 인수는 결국 철회됐다. 데나리우스는 주당 0.45캐나다달러, 약 73% 프리미엄 조건을 제시했으나 상대 측 호응 부족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잔쿠도 생산 확대와 스페인 아과블랑카 니켈·구리 프로젝트 재가동(2027년 상반기 목표), 그리고 사우디 협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자본 구조도 개선됐다. 2026년 4월 기준 약 2,470만 캐나다달러(약 355억 원)를 워런트 행사로 확보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1억8,400만 캐나다달러(약 2,650억 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데나리우스가 단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현금 유동성’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잔쿠도 생산 정상화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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