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릭시스(EXEL), 항암제 효과 ‘최대 74%↓’…매출 6억 달러·FDA 승인 기대까지

| 김민준 기자

엑셀릭시스(EXEL)가 항암제 카보메티닙을 중심으로 한 임상 성과와 실적 호조를 동시에 공개하며 투자자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ASCO 2026에서 발표된 신경내분비종양(NET) 임상 결과와 함께 대장암 치료제 개발 협력, 안정적인 매출 성장까지 이어지며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엑셀릭시스는 2026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한 3상 ‘CABINET’ 임상 하위 분석 결과에서 카보메티닙이 위약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비기능성 NET에서 74%, 기능성 NET에서 60% 각각 낮췄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하위 그룹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으며,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기존 데이터와 일관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보메티닙의 ‘임상적 경쟁력’을 재확인한 결과로 평가된다.

같은 행사에서 엑셀릭시스는 신약 후보 ‘잔잘린티닙’과 카보메티닙 관련 추가 임상 데이터도 공개했다. 신장암, 대장암, 육종, 갑상선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2상 및 3상 연구가 포함됐으며, 회사 측은 다중 적응증 확대 전략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실적도 견조하다. 엑셀릭시스는 2026년 1분기 매출 6억1080만 달러(약 8,796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카보메티닙 미국 매출이 5억5500만 달러(약 7,992억 원)를 차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GAAP 기준 0.79달러, 비GAAP 기준 0.87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2027년까지 7억5,000만 달러(약 1조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새롭게 발표했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잔잘린티닙 역시 순항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약물의 신약허가신청(NDA)을 수용했으며 심사 기한은 2026년 12월 3일로 설정됐다. 특히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STELLAR-303’ 연구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전체 생존율(OS)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엑셀릭시스는 머크와 협력해 절제 가능한 2·3기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STELLAR-316’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잔잘린티닙 병용요법이 평가되며, 나테라의 ‘시그나테라’ 기술을 활용해 미세잔존질환(MRD) 양성 환자를 선별한다. 임상은 2026년 중반 시작될 예정이다.

연간 가이던스도 유지됐다. 엑셀릭시스는 2026년 전체 매출을 25억2,500만~26억2,500만 달러(약 3조6,360억~3조7,800억 원)로 제시했으며, 연구개발(R&D) 비용은 8억7,500만~9억2,500만 달러(약 1조2,600억~1조3,320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편 회사는 연중 다수의 투자자 콘퍼런스와 웹캐스트를 통해 경영진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는 임상 개발 진전과 재무 성과를 동시에 강조하며 시장 신뢰를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엑셀릭시스가 ‘카보메티닙’을 중심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동시에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통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멘트: 카보메티닙의 임상 확장성과 잔잘린티닙의 승인 가능성이 맞물리며 엑셀릭시스는 중형 바이오텍에서 상위 항암제 기업으로 도약할 전환점을 맞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