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LG화학의 양극재 사업이 2026년 4분기부터 실적 반등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로 한동안 부진했던 소재 부문이 하반기 들어 회복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증권은 6월 1일 낸 보고서에서 LG화학 양극재 사업이 2026년 상반기에는 20% 이하의 낮은 가동률에 머물러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있지만, 3분기부터는 판매량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 시장의 업황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분야다.
특히 4분기에는 공장 가동률이 더 올라가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선도 전기차 업체向 물량 공급이 자회사와 일본 배터리 업체를 경유하는 방식으로 시작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는 단순히 생산량이 늘어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고객사 판매가 살아나면서 수익 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화학 주가는 지난 5월 29일 37만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목표주가 50만원은 이런 실적 회복 기대를 반영한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사업 실적뿐 아니라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LG화학의 자회사 지분 가치에 적용하는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73% 수준인데, 향후 5년간 약 9.4%의 지분 유동화가 예상되는 만큼 지분 매각을 통해 순차입금으로 추정되는 7조9천억원을 줄이면 할인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보유 자산 가치가 주가에 얼마나 덜 반영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이 비율이 축소되면 시장이 기업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할 여지가 커진다.
나아가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단순 부채 상환을 넘어 주주환원이나 신사업 인수합병 자금으로 활용할 경우, 시장의 평가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결국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의 업황 회복과 재무 전략 변화가 함께 맞물릴 때 주가 반등의 동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 전기차 시장 수요와 주요 고객사 공급 확대가 실제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한층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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