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월 5일 하루에 5% 넘게 떨어지며 8,160선까지 밀려났고, 투자심리도 장중 한때 8,000선이 흔들릴 만큼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8.82포인트, 5.54% 내린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시작부터 316.21포인트(3.66%) 하락한 8,323.2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8,038.10까지 떨어지며 8,000선 붕괴 우려를 키웠다. 시장에서는 지수의 큰 폭 하락 자체뿐 아니라, 매도세가 개장과 동시에 빠르게 쏟아졌다는 점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급락장이 이어지면서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과 현물시장이 동시에 과열되거나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잠시 멈춰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다. 그만큼 이날 시장 변동성이 컸다는 뜻이다. 이후에는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많이 빠졌다고 보고 싼값에 주식을 사들이는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장중 저점보다는 낙폭을 다소 줄인 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것은 특정 업종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전반에서 위험자산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코스닥은 중소형 성장주 비중이 높은 시장이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때 변동성이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격한 조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방향, 추가적인 변동성 완화 여부, 그리고 저가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흐름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지수의 하단을 확인하려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충격이 진정되면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등 시도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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