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공지능 수요 덕에 사상 최고가 경신

| 토큰포스트

SK하이닉스가 2026년 6월 18일 장 초반 260만원선을 처음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16분 기준 전장보다 3.09% 오른 259만9천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에는 4.56% 상승한 263만6천원까지 치솟으면서, 하루 전 세운 종전 최고가 252만3천원을 곧바로 넘어섰다. 반도체 대표주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은 시장이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를 다시 주가에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43% 내린 34만5천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한때 35만2천원까지 오르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상승폭을 지키지 못했다. 같은 반도체 업종 안에서도 종목별 흐름이 갈린 것은, 투자자들이 최근 메모리 업황 개선의 직접적 수혜가 어디에 더 크게 돌아갈지를 선별적으로 따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8% 올랐다. 여기에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3% 넘게 상승한 점도 국내 반도체 대형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 마감 뒤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인터뷰도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를 키운 배경으로 거론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와 스토리지 반도체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공급 확보도 쉽지 않아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언급이 나왔고, 시장은 이를 공급 부족 장기화 가능성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지수를 떠받치는 모습이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천28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116억원, 1천198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만 놓고 보면 외국인이 3천826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101억원, 791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는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매수 주체와 종목별 온도차는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인공지능용 메모리 수요, 글로벌 고객사의 가격 인상 수용 여부, 외국인 자금 복귀 속도에 따라 더 강해지거나 단기 변동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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