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TD 디지털(HKD)과 자회사 더 제너레이션 에센셜 그룹(TGE)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미디어·투자’ 전략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패션 미디어 확장, 자사주 매입, 콘텐츠 투자, 호텔 자산 확대 등 전방위 행보가 이어지며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AMTD 디지털은 패션 매거진 ‘로피시엘(L'OFFICIEL)’ 브랜드를 앞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에는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신규 에디션을 출범하며, 특히 싱가포르는 영어와 중국어 버전이 동시에 발행되는 첫 시장이 된다. 이는 ‘로피시엘’의 글로벌 영향력과 중화권 미디어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디어 사업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자회사 TGE는 패션·라이프스타일·예술을 아우르는 ‘멀티마켓 미디어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를 론칭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호텔, 영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까지 영역을 넓히며 M&A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 정책도 병행된다. AMTD 디지털과 AMTD IDEA, TGE는 자사주 매입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AMTD IDEA 441만7,036주, AMTD 디지털 279만8,473주, TGE 28만4,538주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사회는 현재 주가가 자산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매입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동시에 주요 주주들은 TGE 지분에 대해 2년간 자발적 ‘락업’을 결정하며 장기 성장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실물 자산 분야에서도 보폭이 확대되고 있다. TGE의 글로벌 호텔 포트폴리오는 8억6,000만 달러(약 1조 2,384억 원)를 넘어섰으며, 4개 대륙에 걸친 6개 호텔과 919개 객실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1,140만 달러(약 164억 원) 규모의 대출을 상환하며 자산·부채 구조 개선에도 나섰다.
콘텐츠 투자 역시 병행된다. TGE가 제작한 영화 ‘도그 데이 이브닝’은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홍콩과 중국 등지에서 순차 개봉될 예정이다. 창업자 캘빈 초이(Calvin Choi)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콘텐츠 사업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AMTD 그룹이 단순 금융회사를 넘어 ‘미디어·문화·자산’이 결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 기반 투자은행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과 락업, 자산 확장은 모두 ‘밸류에이션 방어’와 ‘장기 성장 스토리’ 구축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라며 “특히 미디어와 실물 자산을 결합한 전략은 아시아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AMTD IDEA 창업자 캘빈 초이는 홍콩 지역 주요 사회단체 회장으로 재선임되며 지역 사회 내 영향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기업 브랜드 신뢰도와 네트워크 확장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MTD 디지털’과 ‘TGE’를 중심으로 한 이 같은 전략이 실제 수익성과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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