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N.B.(FNB), 자산 500%↑·시총 700%↑…월가 주목 ‘고성장 은행’

| 김민준 기자

미국 지역은행 지주사 F.N.B.(FNB)가 최근 성장성과 경영 성과를 잇따라 입증하며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산 확대와 수익성 개선, 디지털 전략 강화가 맞물리며 ‘고성장 은행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F.N.B.(FNB)는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선정한 ‘2026년 미국 고성장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총 3,000개 기업 가운데 상위 500개 기업만 포함된 이번 평가에서 FNB는 재무 건전성과 지속 성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자산은 약 500% 증가했고, 영업 주당순이익(EPS)은 약 300%, 총주주수익률은 약 400% 상승했다. 시가총액 역시 약 700% 확대되며 중견 은행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 곡선을 그렸다.

경영진의 역할도 주효했다. 빈센트 델리(Vincent Deli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업 리더십’과 ‘사회적 책임’을 인정받아 두 개의 전국 단위 상을 수상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7개 주와 워싱턴 D.C.까지 확장하고, 디지털 플랫폼 ‘e스토어’와 ‘커먼 앱’을 중심으로 한 혁신 전략을 이끌었다. 회사는 그동안 100건 이상의 직장문화 관련 수상과 약 130건의 금융 서비스 평가 기관 수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역시 견조하다. F.N.B.(FNB)는 2026년 1분기 순이익 1억3,700만 달러(약 1,972억 8,000만 원), 희석 주당순이익 0.38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이자 비용 차감 전 영업이익은 17% 증가했고, 유형자산 기준 주당순자산가치도 11.4% 상승했다. 자본 건전성 지표인 CET1 비율은 11.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됐다. FNB는 분기 배당금을 8% 인상한 주당 0.13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2억5,000만 달러(약 3,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새롭게 승인했다. 이는 기존 잔여 매입 한도와 더불어 시장 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확장과 디지털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FNB는 피츠버그 국제공항과 협력해 ‘디지털 뱅킹 센터’를 구축하며 연간 약 1,000만 명 이용객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상업은행, 자금관리, 자산기반대출을 통합 관리하는 최고책임자(CBO)를 신설하며 조직 효율성 개선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대규모 인턴십 프로그램과 군인가족 친화 고용 정책 등 ‘조직 문화’ 강화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FNB의 성장 배경으로 지역 기반 확장, 안정적인 대출 및 예금 구조, 그리고 디지털 전환 전략의 균형을 꼽으며 “중형 은행 가운데 가장 일관된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F.N.B.(FNB)가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순이자이익과 비이자 수익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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