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디지털(ORIO)이 나스닥 상장 규정 위반 통지를 받으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실적 개선과 플랫폼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상장 유지 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오리온 디지털(NASDAQ:ORIO)은 26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자사 보통주가 30거래일 연속 1달러 미만에서 거래되며 나스닥 규정 5550(a)(2)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 나스닥과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는 계속 유지되며, 오는 12월 22일까지 기준을 회복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부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 규정’ 이슈는 최근 오리온 디지털의 사업 확장 흐름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조정 EBITDA 150만 달러(약 21억 6,000만 원)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현금 보유액도 2,560만 달러(약 368억 6,000만 원)로 97% 늘었다. 자산관리(AUM)는 4억 9,560만 달러(약 7,136억 6,000만 원)로 확대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회사는 최근 ‘지능형 투자’ 앱을 출시하며 디지털 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독 및 서비스 기반 매출 비중이 62%까지 확대된 점도 플랫폼 수익 구조 안정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럽 결제 사업 역시 연간 결제 처리 규모가 111억 달러(약 15조 9,840억 원)에 달하는 등 사업 다각화가 진행 중이다.
앞서 오리온 디지털은 2025년 말 기존 모고(MOGO)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인텔리전트 투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비트코인 자산 전략을 3대 축으로 삼아 ‘멀티 엔진’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하락이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시장 수급과 소형 성장주의 변동성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실적과 현금 흐름은 개선되고 있지만, 1달러 미만 종목에 대한 기관 투자 제한이 주가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유예기간 내 반등 여부가 향후 기업 가치 재평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멘트 오리온 디지털은 실적과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단기적인 주가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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