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리퍼블릭(ORI), 2,500만 달러 인수·배당 45년 증가…보험 확장 박차

| 김민준 기자

올드 리퍼블릭(ORI)이 보험 사업 확장과 주주 환원,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며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에버렛 캐시 뮤추얼 인슈어런스 전환 승인과 인수, 배당 확대, 신사업 출범 등 잇따른 조치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드 리퍼블릭은 6월 30일(현지시간) 에버렛 캐시 뮤추얼 인슈어런스 가입자들이 회사의 주식회사 전환과 ECM 인슈어런스 컴퍼니 설립, 그리고 ECM 그룹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위해 약 2,5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조달했으며, 주당 25.80달러로 책정된 신주를 발행했다. 이는 최근 10일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 대비 약 35% 할인된 수준이다. 약 95만6,000주가 7월 1일 종결 시점에 발행될 예정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올드 리퍼블릭은 2분기 정기 배당으로 주당 0.315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연간 기준 1.26달러로 전년 대비 8.6%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45년 연속 배당 증가와 85년 연속 배당 지급이라는 기록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강조했다.

브랜드와 조직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4월에는 기업 이미지 현대화를 위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로고와 시각 체계를 개편했다. 또한 제3자 보험관리(TPA) 사업을 ‘로데스타 클레임스 앤 리스크 서비스’라는 독립 브랜드로 분리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해당 조직은 미국 전역 50개 주에서 운영되는 상위 10대 TPA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재무적으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드 리퍼블릭의 2026년 1분기 순이익은 3억3,000만 달러(약 4,752억 원)를 기록했으며, 투자 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1억7,050만 달러(약 2,456억 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보험료 및 수수료 수익은 19억7,000만 달러(약 2조 8,368억 원)에 달했고, 결합비율은 96.6%를 유지했다. 주당 장부가치는 전년 말 대비 2.6% 증가한 24.53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사업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올드 리퍼블릭은 특화 부동산 보험을 담당할 자회사 ‘올드 리퍼블릭 프로퍼티’를 설립하고 전국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1년 이후 일곱 번째로 출범한 전문 보험 자회사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AM 베스트는 올드 리퍼블릭 주요 자회사들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핵심 보험 계열사들은 A+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받았으며, 이는 강력한 자본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 리스크 관리 체계가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올드 리퍼블릭이 인수, 브랜드 혁신, 조직 재편을 병행하며 ‘보수적이지만 확장적인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보험 산업 전문가는 “지속적인 배당 확대와 동시에 신규 보험 영역을 개척하는 전략은 투자자 신뢰와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형적인 장기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코멘트: 올드 리퍼블릭은 전통적인 보험사의 안정성과 자본 시장 활용 능력을 결합하며,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도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균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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