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네스코(GCO), 행동주의 공세…TSR 50% 추락·지배구조 도마

| 김민준 기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도프-주마나 그룹이 제네스코(GCO) 이사회에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며 지배구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분 약 8.7%를 보유한 이들은 이사 조안나 바시의 즉각 사임을 촉구하는 한편, 이사회가 미미 본(Mimi Vaughn)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지나치게 종속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개 자료를 통해 바시 이사의 ‘경력 정보’가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책임론을 제기했다. 동시에 서굿 마셜 주니어와 바시 이사를 축출하고 웨스터벨트 T. 발라드 주니어와 폴라 J. 포스콘을 새 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주들에게 호소했다. 투자자 측은 해당 이사들이 재임 기간 동안 총주주수익률(TSR)이 약 50% 하락하는 성과 부진을 방관했을 뿐 아니라, CEO·회장·사장·임시 CFO 직위를 본 CEO에게 집중시키는 구조를 승인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 과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라도프-주마나 그룹은 새 CFO로 내정된 인물이 과거 재직한 마이크로캡 기업에서 주가가 95% 이상 폭락했다며 ‘이사회 판단력’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제네스코는 이에 대해 30년 경력의 재무 전문가 조너선 콜린스를 오는 2026년 8월 3일부로 부사장 겸 CFO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콜린스는 월마트와 아메리카스 카마트에서 재무 리더십을 맡았으며, 미미 본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경영진 교체와 지배구조 논란 속에서도 실적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네스코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4억8700만 달러(약 7013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2% 늘며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브랜드 ‘저니스’와 ‘존스턴 앤 머피’가 각각 5%, 7% 성장한 반면, ‘슈’는 9% 감소했다. 총이익률은 47.0%로 30bp 개선됐고, 비용 효율화도 병행됐다.

회사는 2029년까지 4000만~5000만 달러(약 576억~720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하는 동시에, 2027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2.00~2.40달러로 상향했다. 여기에 관세 환급금 2300만~2500만 달러(약 331억~360억 원)도 향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부채는 4530만 달러(약 652억 원)로 감소해 재무 안정성도 개선된 상태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과 별개로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권한 집중 문제를 핵심 리스크로 보고 있다. 한 월가 분석가는 “실적은 회복 국면에 있지만, 투자자 신뢰는 지배구조에서 비롯된다”며 “이사회와 경영진 간 견제 장치가 약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네스코는 현재 CFO 공백과 잇따른 인사 변동, 투자자 압박이라는 복합 변수 속에서 경영 안정성과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이사회 개편’ 여부와 함께 향후 주주총회 결과가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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