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국내 증시 변동성 대응해 증거금률 인상

| 토큰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일부 종목의 증거금률을 올리고 관련 서비스 이용도 일부 제한했다. 최근 주가 급등락이 심해지고 빚을 내 투자하는 거래 부담도 커진 만큼, 투자자의 과도한 레버리지를 줄여 손실 위험을 낮추려는 조치다.

미래에셋증권은 7월 2일 이런 내용의 국내 주식 증거금 제도 조정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기존에 증거금률 20%와 30%가 적용되던 종목은 40%로 일괄 상향됐다. 반면 기존에 40% 또는 100% 증거금률이 적용되던 종목은 현행 기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증거금률은 투자자가 주식을 살 때 먼저 넣어야 하는 최소 보증금 비율을 뜻하는데, 이 비율이 높아지면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주식 규모가 줄어들어 차입성 투자가 자연스럽게 억제되는 효과가 있다.

회사 측은 고객맞춤형 증거금 서비스의 신규 신청과 만기 연장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신규 신청은 이미 7월 1일부터 막혔고, 만기 연장은 7월 3일부터 중단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조치가 투자 자체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급격한 시장 충격이 발생했을 때 고객 자산이 크게 훼손되는 일을 줄이기 위한 위험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판단의 배경에는 최근 국내 증시의 구조적 불안 요인이 있다. 시장에서는 대형 반도체 종목으로 시가총액이 쏠리는 현상이 심해졌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지수 움직임을 두 배 안팎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 자산도 늘었다. 이런 환경에서는 특정 종목이나 업종이 흔들릴 때 시장 전체 변동성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이 떨어질 때 추가 매도 압력을 키워 하락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신용성 거래 부담도 커지는 흐름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의 위탁매매 미수금은 2025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월평균 약 9천674억원 수준이었지만, 2026년 3월 이후 증가폭이 커지면서 2026년 6월에는 1조5천632억원까지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보다 61.5% 많은 규모다. 증권사가 증거금률을 높이는 것은 이런 미수금 증가와 변동성 확대가 맞물릴 때 손실이 투자자 개인을 넘어 시장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다른 위험관리 조치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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