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멕시코(AERO)가 2026년 상반기 항공 수요의 ‘불균형’ 속에서 국제선 중심 전략을 강화하며 실적 방어에 나섰다. 6월 여객 감소와 탑승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누적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일부 상쇄하는 모습이다.
에어로멕시코는 6월 총 185만1,000명의 승객을 수송해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선 승객이 13.0% 줄며 부진을 주도했고, 국제선 역시 1.4% 감소했다. 반면 총 공급력(ASM)은 국제선 4.9% 확대에 힘입어 0.9% 증가했으나, 수요(RPM)는 국내선 급감 영향으로 전체 2.8% 줄었다. 이에 따라 6월 탑승률은 82.7%로 전년 대비 3.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연초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흐름이 다소 안정적이다. 총 승객 수는 2.1% 감소했지만 공급력은 0.4%, 수요는 1.1% 증가했고, 누적 탑승률은 84.7%로 0.6%포인트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국제선 중심의 노선 재편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회사 측도 국제선 수요가 국내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별 흐름을 보면 변동성이 뚜렷하다. 5월에는 210만2,000명을 운송하며 2.1% 증가했고 탑승률도 85.8%로 상승했다. 특히 5월 마지막 주에는 사상 최대 주간 매출을 기록하며 수요 회복 기대를 키웠다. 4월 역시 국제선 호조에 힘입어 수요와 공급이 모두 증가했고, 3월에는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승객 수는 소폭 감소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졌다.
재무 지표는 비교적 견조하다. 1분기 매출은 13억4,100만 달러(약 1조 9,310억 원)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고, 조정 EBITDAR은 3억3,5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동성은 12억 달러(약 1조 7,280억 원)로 확대됐으며, 순부채 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연료비가 리터당 13.1% 상승하며 비용 부담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한편 에어로멕시코는 미국 교통부와의 협상 진전에 대해 ‘건설적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규제 환경 개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는 오는 7월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국제선 확대 전략이 단기 수요 둔화를 상쇄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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