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그룹(GGAZF), 골드리소스 인수 초읽기…금광 재가동·시추 확대 ‘성장 질주’

| 김민준 기자

골드그룹(Goldgroup·GGAZF)이 골드 리소스 코퍼레이션(Gold Resource Corporation·GORO)과의 합병 추진과 핵심 자산 확보를 동시에 진전시키며 ‘성장 가속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주 승인, 자산 인수, 생산 재개 준비, 대규모 시추 프로그램이 맞물리면서 북미 금광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골드그룹은 7월 2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포함한 모든 안건이 99.99%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전체 의결권의 약 92.88%가 행사되며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회사는 남은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17일 전후로 거래 종결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골드 리소스는 골드그룹 자회사로 편입되며, 통합 법인의 지분은 골드그룹 약 60%, 골드 리소스 주주 약 40% 구조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를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합으로 평가하고 있다.

핵심 성장축으로 꼽히는 멕시코 소노라 지역 ‘샌프란시스코 금광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골드그룹은 광산 계약업체 인프로마인(INPROMINE)과 85만 달러(약 12억 2,000만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파쇄·운송·ADR 설비 점검과 재가동 작업에 착수했다. 회사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생산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2만4,000m 규모의 다이아몬드 시추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미 모든 인허가를 확보한 상태로, 약 122만6,000온스의 측정·추정 자원과 17만8,000온스의 추정 자원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추가 탐사 목표까지 포함하면 잠재 자원 규모는 최대 96만 온스에 달할 수 있다. 특히 2023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던 만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빠른 재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골드그룹은 앞서 해당 광산을 보유한 몰리멘탈레스 델 노로에스테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자산 기반도 강화했다. 이번 인수는 멕시코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 승인과 TSX 벤처거래소 승인 하에 진행됐으며, 부채와 법적 부담이 제거된 상태로 광산 및 설비 일체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샌프란시스코 프로젝트와 기존 세로 프리에토 광산을 결합해 ‘이중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 구조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골드그룹은 피노스 금·은 프로젝트를 500만 달러(약 72억 원)에 매각하며 비핵심 자산을 정리했다. 인수자는 해당 프로젝트 관련 모든 부채를 승계했으며, 기존 채무 약 190만 달러 규모 역시 함께 이전됐다. 이를 통해 골드그룹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일련의 행보를 ‘공격적 확장’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골드그룹은 2025년 한 해 동안 시가총액 2,711% 증가, 주가 875% 상승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TSX 벤처 거래소 ‘톱 50’ 기업 중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유명 자원 투자자인 에릭 스프로트(Eric Sprott)가 약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며 합병 지지 의사를 밝힌 점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광산업계 관계자는 “골드그룹은 자산 인수, 생산 재개, 기업 결합을 동시에 추진하며 ‘멀티 트랙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북미 중형 금 생산업체로 빠르게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그룹이 계획대로 생산 재개와 합병을 완료할 경우 ‘금 생산 확대’와 기업 가치 재평가가 동시에 이뤄질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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