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는 7일(현지시간) 반도체주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이 투자심리를 동시에 압박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특히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도체주는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에 힘입어 최근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핵심 업종이었는데,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오른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 지수 전체의 변동성도 커지는 경향이 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종합지수가 다른 지수보다 더 큰 폭으로 내린 것도 이런 구조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국제유가 급등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운송비와 생산비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에너지 지출이 늘어나 경기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은 보통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을 경계하는데, 이는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워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수별로 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76포인트, 0.25% 내린 52,925.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33.58포인트, 0.45% 하락한 7,503.8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2.47포인트, 1.16% 떨어진 25,818.69를 기록해 주요 지수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결국 이날 뉴욕 증시는 성장주를 끌어올리던 반도체 업종의 열기가 식는 조짐과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이 한꺼번에 반영된 모습으로 정리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기업 실적, 유가 움직임, 금리 전망이 서로 맞물리면서 기술주 중심 장세의 변동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