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영원무역 매수 유지... 실적 개선 불구 저평가 논란

| 토큰포스트

삼성증권이 10일 영원무역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하면서,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주가가 경쟁사보다 낮게 평가받는 배경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1조1천914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천80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컨센서스, 즉 증권가의 평균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날 종가가 8만5천4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는 현재 주가가 예상 실적에 비해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번 평가의 핵심 근거는 주문 증가세다. 삼성증권은 1분기 재고자산 증가율이 21%였던 점을 토대로, 2분기에도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발주가 계속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영원무역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 즉 브랜드 업체의 의뢰를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오이이엠 중심 사업을 하는데, 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가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실적과 주가의 간극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삼성증권은 영원무역의 올해 주가수익비율, 즉 연간 순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퍼가 6배 정도로 글로벌 오이이엠 업체 평균 11배보다 40% 이상 낮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의 이익 체력에 비해 시장 평가가 보수적이라는 뜻이지만, 반대로 보면 단순한 실적 성장만으로는 평가 회복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증권가는 결국 주가 재평가의 조건으로 실적 확대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함께 보고 있다. 배당 확대나 자사주 정책처럼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되면 할인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영원무역이 안정적인 주문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시장과의 소통, 주주 환원 정책을 얼마나 분명하게 내놓느냐에 따라 주가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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