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팩 기업 타비아 애퀴지션(TAVI)과 비타 인클리나타 테크놀로지가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 ‘디스팩(de-SPAC)’ 합병을 추진한다. 양사는 비구속적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비타를 상장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식화했으며, 해당 거래는 비타의 기업가치를 약 4억5,000만 달러(약 6,480억 원)로 평가한 구조다.
이번 거래는 비타가 방산 및 산업 시장 내 전략적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전제 하에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비타가 보유한 하중 제어 및 공중 안정화 기술이 군수·중공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만큼, 해당 인수가 기업가치 산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인 인수 대상은 밝히지 않았으나, 기존 기술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산을 중심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현재 기관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초기 투자 의향을 비구속 형태로 수집하고 있으며, 확정 투자금은 본계약 체결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타비아 애퀴지션은 약 30일 내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거래 종료 시점은 2026년 4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최근 스팩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기술 기반 산업 기업 중심으로 ‘선별적 디스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방산과 산업 자동화 기술은 경기 민감도가 낮고 정부 수요가 뒷받침되는 영역”이라며 “비타 인클리나타의 상장 시도는 투자자 관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구속 계약’ 단계인 만큼 향후 투자 유치 규모와 인수 성사 여부에 따라 거래 조건이 크게 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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