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목표주가 상향…화장품 사업 통해 글로벌 성장 기대

| 토큰포스트

증권사들이 16일 파마리서치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잇달아 목표주가를 조정하면서,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양축으로 한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파마리서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렸다. 15일 종가가 32만2천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외국인 의료관광 회복으로 국내 의료기기 판매가 살아나고 있고, 유럽 수출도 늘면서 의료기기 부문 성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화장품 부문 역시 미국 세포라 입점 확대와 동남아 온라인 유통채널 진출 효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지 유에스에이(CG USA) 인수를 통한 북미 사업 확장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더 적극적인 평가를 내놨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44만원에서 5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14% 이상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외국인 의료관광 증가와 수출 회복이, 화장품 부문에서는 미국 아마존과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망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봤다. 특히 파마리서치의 대표 브랜드인 리쥬란의 인지도가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기업가치 프리미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브랜드 경쟁력이 실적과 주가 평가에 함께 반영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모든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인 것은 아니다.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낮췄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향후 성장률과 밸류에이션(기업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 가정을 보다 보수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킨부스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지난해 실적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 성장률은 다소 둔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2026년 순이익 전망치를 손보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2배에서 18배로 낮췄다. 그럼에도 화장품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고 유럽 의료기기 수출도 확대되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번 증권사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시장은 파마리서치의 단기 실적보다는 성장 구조의 변화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의료기기가 기존 주력 사업이라면, 화장품은 해외 유통망 확대를 바탕으로 새 수익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미용·에스테틱 업종 특성상 경쟁 심화와 성장률 둔화 우려는 계속 점검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해외 판매 확대가 실제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리쥬란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경쟁력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에 따라 주가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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