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부루(NUBURU, BURU)가 약 3800만 달러(약 547억 2000만 원) 규모의 공모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며 ‘테크네 인수’ 추진과 재무구조 개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누부루는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에 예고했던 베스트에포트 공모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보통주 및 선불 워런트, 그리고 시리즈B 우선주를 결합한 구조로 진행됐으며, 총 2억4437만2984주 규모다. 공모가는 보통주 기준 주당 0.1555달러로, 이는 7월 15일 종가 대비 약 30%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다. 뉴욕 기반 패밀리오피스가 주도 투자자로 참여했고, 다수의 기관 및 고액자산가들이 자금을 보탰다.
확보한 자금은 ‘부채 상환’과 성장 투자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존 전환사채 등 부채를 정리해 자본 구조를 단순화하고, 핵심 전략인 방위·보안 통합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추진 중인 테크네 인수는 소프트웨어, 광학, 전자전, 방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역량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하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다만 상장 유지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이다. 누부루 주가가 장중 0.1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은 상장폐지 절차 개시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즉각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역주식 분할’을 통해 상장 요건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당 조치는 이미 주주 승인을 확보한 상태로, 단기간 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알레산드로 잠보니(Alessandro Zamboni)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은 누부루 전환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테크네 인수를 추진하고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오 바리소니(Dario Barisoni) 공동 CEO 역시 “골든 파워 승인 절차를 지속하는 동시에 기술 역량 통합을 가속화해 ‘통합 방위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기기 위한 조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과 향후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플랫폼 전략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실제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속도가 기업 가치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누부루는 방위, 보안, 인프라, 디지털 회복력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플랫폼 기업으로, 향후 계약 수주 확대와 지속적인 매출 성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을 계기로 재무 안정성과 성장 스토리를 동시에 입증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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