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상장지수펀드가 최근 3개월 동안 국내 액티브 ETF 가운데 비교지수 대비 가장 높은 초과 수익을 내며 주주가치 투자 상품의 존재감을 키웠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2일 밝힌 내용과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21일 기준 이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3.33%로 비교지수인 에프앤가이드 기업가치 지수의 같은 기간 수익률인 마이너스 9.79%를 33.12%포인트 웃돌았다. 상장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상품을 제외한 국내 액티브 ETF 292개와 비교해도 비교지수 대비 초과 성과가 가장 높았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단순 추종하기보다 운용역이 종목을 골라 초과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라, 기준이 되는 지수보다 얼마나 더 나은 성과를 냈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으로 꼽힌다.
성과는 중장기 구간에서도 두드러졌다. 이 ETF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75.84%, 1년 수익률은 119.97%로 집계됐다. 국내에 상장된 주주가치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주가치 투자는 기업이 쌓아둔 자본을 비효율적으로 묶어두기보다 배당 확대, 자사주 활용, 사업 재편, 지배구조 개선 같은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가능성에 주목하는 전략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기업가치 제고, 이른바 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이런 유형의 상품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금도 계속 유입됐다.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의 순자산은 7월 21일 기준 1천517억원으로 국내 주주가치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순자산은 971억원 늘어 178% 성장했다.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일반적인 흐름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단기 성과뿐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 효율화 같은 투자 주제가 시장의 관심과 맞물렸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 측은 종목 선별 능력이 성과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민 한국투자신탁운용 이에스지운용부 부장은 라이프자산운용과의 협업으로 기업 분석의 깊이를 높였고, 실제로 자본 재배치와 지배구조 개선이 가능한 기업을 가려내는 액티브 운용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국내 증시에서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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