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2분기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토큰포스트

KB증권이 올해 2분기와 상반기에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내면서, 국내 증권업계의 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KB증권은 23일 연결 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5%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2천779억원으로 281.7% 증가했고, 순이익은 4천508억원으로 180.6% 늘었다. 이날 KB증권을 시작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놓기 시작했는데, 우선 발표된 수치만 놓고 보면 증시 활황이 증권사 수익성에 뚜렷하게 반영된 모습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성장 폭은 더 분명하다.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조6천2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537억원으로 138% 늘었고, 순이익은 8천10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회사는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반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경우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고 금융상품 판매가 늘어나면 수수료 수익과 운용 수익이 함께 개선되는 구조인데, 이번 실적은 이런 업황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이 동시에 힘을 보탰다. KB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에서 우호적인 주식시장 환경에 맞춰 상품을 제때 공급하고 서비스를 확대한 결과, 개인 고객 운용자산이 20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운용자산은 고객이 증권사에 맡긴 예탁금과 펀드, 랩어카운트 등 투자자산을 합한 규모를 뜻하는데, 이 수치가 커질수록 자산관리 수익 기반도 두터워진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됐다. KB증권은 상반기 중 리센스메디컬, 채비, 스트라드비전, 레몬헬스케어 등 중견 기업 4곳의 기업공개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단순히 한 회사의 호조에 그치기보다, 최근 국내 증권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가 주식시장 강세와 기업금융 회복의 수혜를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증권사 실적은 거래대금, 증시 방향, 금리 환경 같은 시장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이어서 현재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질지는 추가로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상반기 실적이 이미 역대 최대 수준에 올라선 만큼,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다른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발표에서도 업황 개선 신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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