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씨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첫 절차에 들어가면서, 디스플레이 소재를 주력으로 한 중견 기업의 증시 입성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에스에프씨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상장예비심사는 기업이 증시에 들어오기 전에 사업 내용, 재무 상태, 지배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받는 절차다. 이 단계를 통과해야 본격적인 공모와 상장 일정이 이어질 수 있다.
에스에프씨는 2020년 4월 설립된 회사로, 유기발광다이오드, 즉 올레드(OLED)용 유기재료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올레드는 스마트폰과 텔레비전,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 폭넓게 쓰이는 핵심 부품군으로, 관련 소재 기업은 전방 산업의 투자와 수요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 회사는 기존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바이오 진단용 소재와 반도체 제조공정용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배구조를 보면 현재 최대주주는 호도가야화학공업으로, 지분 52.96%를 보유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1천608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추진 과정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이런 수익성 지표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다. 특히 소재 산업은 고객사 확보와 기술 경쟁력, 공급망 안정성이 기업가치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상장 작업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최근 기업공개 시장에서는 단순히 외형 성장보다 실제 이익 창출 능력과 미래 사업의 확장성이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런 점에서 에스에프씨가 기존 올레드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신규 사업의 성장 가능성까지 입증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심사와 투자자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