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별로 방향이 엇갈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60포인트(0.46%) 오른 51,947.2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68포인트(0.05%) 상승한 7,411.98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87포인트(0.64%) 내린 24,975.82를 기록했다.
시장의 혼조세는 에너지 가격 안정과 기술주 차익 실현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상승 폭이 컸던 반도체 관련 종목에서는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에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줬다. 반도체주는 인공지능 투자 확대 기대를 타고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지만, 단기 급등 뒤에는 평가 부담이 커지기 쉬운 특징이 있다.
반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통 산업과 경기 민감주 비중이 높은 만큼 기술주 조정의 영향을 덜 받는 경향이 있고, S&P500지수는 시장 전반을 폭넓게 반영하는 대표 지수여서 기술주 약세를 다른 업종의 상승이 일부 상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뉴욕 증시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반도체주를 포함한 대형 기술주는 실적과 금리, 유가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지수 전체보다 업종별 수급 변화와 가격 부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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